ABN암로아시아증권, 증권주 집중 매집

3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ABN암로아시아증권은 이날 삼성증권 38만1,380주를 매수했으며, LG투자증권도 35만주 매입했다. 이와함께 동원증권은 26만4,490만주를 매수했다.ABN암로아시아증권의 이같은 매수세에 힘입어 동원증권은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2만9,5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또한 삼성증권은 전일보다 2,900원(7.53%) 오른 4만1,400원, LG투자증권은 900원(3.57%) 상승한 2만6,100원을 기록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이처럼 특정 외국계 증권사가 2~3개 종목의 증권주를 집중매수한 것은 드믄일로 보고 있다.

이와관련, 일부에서는 외국계 펀드가 ABN암로아시아증권 창구를 통해 매수주문을 냈으며, 이는 증권주가 대표적인 실적대비 낙폭과대 업종으로 주가상승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 ABN암로아시아증권 영업부의 권지훈(權志勳) 부장은『증권주는 지난해 수익이 좋은데다 대우관련 부실도 상당히 털어 낸 상태며, 특히 오는 3월 결산을 앞두고 높은 배당도 예상돼 투자자들이 매수주문을 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정구영기자[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