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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융시장 불확실성 커지면 유럽계 은행 대출 회수 우려"
입력2010-12-07 17:12:26
수정
2010.12.07 17:12:26
KDI, 12월 경제동향 보고
연평도 포격 직후 유럽계 자금의 이탈이 심했던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 유럽계 은행을 중심으로 한 대출 회수와 자본 유출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국책연구기관의 우려가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는 7일 발표한 12월 경제 동향 보고서에서 "세계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유로 지역의 재정위기 가능성과 선진국 경기회복 지연으로 국제금융시장의 불안감이 다시 확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아직까지 국내 금융시장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국제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될 경우 유럽계 은행의 대출 회수와 자본 유출, 외화조달비용 상승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내 경기상황과 관련해 KDI는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과 소비가 견실한 증가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생산과 투자는 확장세가 조정되는 모습"이라면서 "10월 중 광공업생산이 전월 대비 기준으로 4.2% 감소하며 확장세가 점차 둔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자동차(-12.4%)와 반도체(-8.7%) 부문의 생산이 전달보다 크게 감소한 사실에 주목하며 "이는 주요산업의 재고 누적에 따른 생산 조정 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이며 전반적으로 경기확장세가 둔화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10월 중 설비투자 관련 지표들은 증가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건설투자 관련 지표도 계속 부진하다고 지적했다. 건설기성은 전월비 9.5% 감소했고 건설수주도 59.6%나 떨어졌다. 다만 소비 관련 지표는 민간소비의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하며 10월 노동시장은 취업자 증가세가 지속되고 경제활동참가율과 고용률이 소폭 상승하는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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