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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비즈니스센터
입력1999-12-05 00:00:00
수정
1999.12.05 00:00:00
김희석 기자
IMF사태 이후 크게 늘어난 소규모 사업자들이 운영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독자적인 사무실을 갖는 대신 사무실과 인력을 공동 활용하는 방법을 모색하면서 단기간에 자리를 잡았다.새로운 창업 아이템으로 부상하고 있는 비즈니스센터사업에 대해 알아본다.
업종현황 비스니스센터 사업은 전화비서 대행업에서 최고급 사무실을 대여해주는 익제큐티브 스위트(EXECUTIVE SUITE) 사업에 이르기까지 제공되는 시설과 서비스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존재한다.
소규모 사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비즈니스 센터가 가장 일반적. 1인- 3인실의 전용부스를 30만-60만원 정도의 임대료를 받고 빌려주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여기에 효율적으로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회의실, 정보검색실 등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시설과 전화비서 서비스 등을 지원한다.
수익성분석
비즈니스센터를 운영하려면 우선 70-100평 정도의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여기에 입주자를 위한 전용부스, 사무공간, 리셉션 공간을 적절하게 배치하면 된다. 창업비용은 100평 정도의 사무실을 임대하는데 5,000만원 정도의 보증금을 포함해서 약 1억2,800만원이 들어간다. 구체적으로는 임대보증금 5,000만원, 인테리어비 6,300만원, 홍보비 500만원, 예비비 1,000만원 등이다.
전용부스의 임대료는 1인실, 2인실, 3인실에 대해 30만- 60만원 수준으로 결정한다.
35개의 업체가 입주하는 경우를 가정하면 월 예상매출액은 1,400만원 정도. 여기에서 인건비 200만원, 관리비 200만원, 임대료 500만원을 빼면 약 700만원정도의 순이익을 올릴수 있다.
유망입지 누구나 알수 있는 전략적인 입지를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업무 편의를 위해 사무실이 많이 모여있는 오피스 중심지역이 좋은 입지. 입주자들의 이동공간을 절약해주고 방문자들의 편의를 위해서 지하철역으로부터 가까운 곳이면 금상첨화.
운영전략
비즈니스센터에 입주하려는 사람들은 한사람 혹은 소수의 인원으로 사업을 운영하는 사업자나 정보제공 및 컴퓨터관련 사업자, 무역업자 등과 창업비용을 줄이려는 신규사업자들이다.
만약에 이사업이 사무공간 제공이라는 하드웨어 중심으로 운영된다면 수익성 면에서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공간 제공 서비스외에도 다양한 지원서비스를 개발해서 수익제고를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 이를테면 주소제공 및 전화응대 서비스를 해주는 BI(BUSINESS IDENTITY) 프로그램이나 일시적으로 공간을 사용하게 해주는 OA(OFFICE ACCESS)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는 것도 수익성 제고를 위한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최근 급속히 늘어나고 있는 신규사업자들을 유치하기 위한 전략도 필요하다.이를 위해서는 이들의 성공적인 창업을 지원하는 창업보육센터의 기능을 갖추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업종전망 비즈니스센터 사업은 전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구조조정과 밀집한 관련을 맺고 있다. 미국, 유럽 등에서는 1980년 초반부터 성행하기 시작해서 세계적인 네크워크를 가진 업체들이 다수 생겨났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있는 「HQ 비지니스 센터」는 21개국에 175개의 센터를 운영하고 있고 「유어 오피스 USA」는 120개의 센터를 운영할 정도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한 상태다.
국내에서도 기업들의 구조조정에 따라 소규모사업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고 건물임대료도 상당수준 낮아졌다. 따라서 감성과 기술면에서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만 있다면 비즈니스센터 사업을 하기에는 좋은 여건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 전문가조언(강병오 한국창업개발연구원 선임연구원)
얼마 가지않아 수천만명의 사람들이 사무실이나 공장에 나가는 대신 자기집에서 일을 하게 될 것이라는 앨빈토플러의 예언은 그대로 적중했다.
그러나 여기에도 허점은 있다.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가상 세계가 아닌 현실세계에서 다른 사람들가의 접촉을 원하고 있고 무엇보다고 중요한 것은 자기회사의 주소가 주택가에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비즈니스센터 사업은 소호(SOHO) 사업자들이 가지고 있는 이같은 욕구에 대응해서 업무공간과 사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해주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사업을 지원해주는 대표적인 아웃소싱 사업의 하나다.
이 사업을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다음 3가지를 명심할 필요가 있다. 첫째, 홍보력을 최대의 무기로 삼아야 한다. 개설이후 빠른 시일내에 입실률을 일정 수준으로 올려 놓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인터넷 홈페이지 운영 등 다양한 홍보전략을 구사해서 입주자들이 호감을 갖고 찾아오게 할 필요가 있다.
둘째, 한국인의 정서에 맞는 구조 설계와 세련된 인테리어가 중요하다. 개방형보다는 폐쇄형이 더 좋다.
셋째 고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친절하고 상냥한 업무지원 서비스를 통해 입주자들이 편안하고 효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할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김희석기자VB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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