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 스타 김주원이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을 펼친다. 3월2~4일 정동극장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 무대는 정동극장이 문화예술계 젊은 기대주를 초청해 마련한 자리.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인 김주원씨는 '몸짓으로 그리는 수채화'라는 제목으로 정통 클래식 무용은 물론 현대 발레와 창작 춤 등 다양한 장르의 발레를 선보인다. 김씨는 러시아 모스크바 볼쇼이 발레학교를 나온 뒤 1998년 국립발레단 입단해 남들은 몇년 걸리는 주역을 바로 그 해에 거머쥐었다. '해적'을 통해 주역으로 데뷔한 뒤 CF 모델로도 활동하는 등 무대 안팎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해는 발레계의 아카데미상으로 꼽히는 '브누아 드 라 당스'에서 최고여성무용수상을 받으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서 그녀는 모두 네 작품을 보여준다. 그녀의 국립발레단 첫 데뷔작 '해적' 가운데 2막 침실 파드되(2인무)를 국립발레단 김현웅과 함께 추고 이어 국립발레단 장운규와는 장 크리토프 마요가 안무한 현대 무용 '달은 어디에'를 공연한다. 유니버설발레단 엄재용과 함께 선보이는 안무가 허용순씨의 '사랑의 침묵'은 이번에 초연도는 창작 작품. 남녀의 사랑에 대한 갈등과 헤어짐을 침묵이라는 소재로 표현했다. 국립무용단 수석 무용수인 이정윤이 안무한 'The One'은 우리 전통 무용 색채가 강한 작품이다. 2만5,000~3만원.(02)75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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