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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車 합의’ 증시반응 싸늘
입력2003-08-07 00:00:00
수정
2003.08.07 00:00:00
조영훈 기자
현대자동차(05380)에 대한 증시의 반응이 싸늘하다.
7일 현대차(05380)는 전일보다 700원(2.08%) 떨어진 3만3,000원에 마감, 이틀째 약세를 이어갔다. 전일에는 5.07%나 크게 떨어졌었다.
전문가들은 현대차의 노사합의안이 장기적인 비용상승 요인으로 작용해 주가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했다.
세종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노사합의안이 현대차의 장기 생존 전략인 `Global Top 5`에 걸림돌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대차 노사합의안은 중장기적 영향이 너무 커 중장기적인 주식가치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삼성증권은 임단협 결과, 노조의 의견이 대부분 관철돼 강성 노조, 노동시장의 탄력성 결여 등이 확인됐다면서
▲최근 노사분규 종결을 예상하고 투자했던 매수세의 매물화
▲현대그룹 계열사 인수 우려감
▲특소세 인하에도 내수판매 부진 등을 주가 하락의 배경으로 꼽았다.
삼성증권은 “현대차 노조의 경영 참여에 대한 우려의 시각이 팽배하나 이는 경영자의 경영 원칙일 뿐 그 잘잘못을 가릴 필요는 없다”면서 “문제가 되는 것은 경영성과의 분배, 경기 변동시 인력 운용 등과 관련해 뚜렷한 원칙이 없어 매년 분쟁이 되풀이될 소지가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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