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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바이코리아'는 작년 '바이 저팬'의 재판

단지 무대만 한국증시로 옮겨왔을 뿐 주변여건, 투자주체, 선호종목등 투자패턴은 매우 흡사하다는 것이다.7일 대신증권은 최근 5일새 2조원이 넘는 순매수를 기록한 외국인의 투자열풍이 지난해 3월부터 7월까지 이어진 일본기업 사재기와 매우 비슷하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일본은 구조조정 본격화, 기업들 상호지분 매각, 민간소비 감소등 불안한 증시여건 속에서 기관들은 주식을 팔고 외국인들은 매수에 나섰다. 외국인들은 일본경제가 정보통신위주로 재편되고 저금리가 지속되면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이때 외국인들은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성장주인 소프트뱅크, NTT, 히카리통신 내재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소니, 도요타자동차 구조조정 관련주인 도시바, NEC 주주가치를 중시하는 화왕, 호야 경기민감주인 기계업종, 노무라증권 등을 집중 매수했다. 당시 외국인이 발굴한 소프트뱅크, NTT등 일부종목은 단기간에 3~4배나 급등했다. 현재 한국증시 여건도 지난해 3월 일본과 흡사하다는 게 대신증권의 판단이다. 투신 구조조정에 따른 수급불안과 무역적자, 기관들의 차익매물, 유가급등등 안팎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면 사상최고의 판매고를 경신한 미국 주식형 뮤추얼펀드가 첨단기술주와 한국등 이머징마켓에 대한 투자비중을 늘리고 있는 상황도 비슷하다. 외국인들의 선호종목도 삼성전자, 현대전자등 저평가된 우량주나 SK텔레콤등 성장주 위주로 지난해 일본의 경우와 똑같다. 외국인은 사고 기관을 파는 패턴도 물론 같다. 대신증권 조용찬연구원은 『외국인들이 주식을 살 때 매도에 나섰던 일본의 기관투자자들은 그후 수급이 개선되자 비싼 값으로 주식을 되사야했다』며 『국내기관들도 이런 전철을 밝지않을까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이장규기자JK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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