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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50년을 영속할 수 있는 팬택의 초석을 다지겠다"
최근 팬택 대표로 취임한 이준우(사진) 사장은 10일 오전 서울 상암동 사옥에서 열린 신제품 베가 시크릿노트 공개 기자간담회에서 "1년 안에 팬택의 새로운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이 대표는 "세계 최초로 끊김 없는 금속 테두리를 장착한 베가 아이언이 높은 평가를 받았는데도 판매량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그 결과 입지가 줄어들어 무급휴직을 실시하는 등 힘든 선택을 해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팬택의 정상화 방도를 고민한 결과, 더욱 팬택다워지는 것이 팬택의 생존 방법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한 베가 시크릿노트도 팬택의 기술력ㆍ품질ㆍ상품력에 고객의 요구를 집대성해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팬택은 애플ㆍ삼성ㆍLG와 같은 대기업의 경쟁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차별화한 제품을 선보이는 등 한국 스마트폰 발전과 건전한 생태계 조성에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많은 도전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산을 오를 때 포기하는 사람(퀴터, Quitter)과 중도에 안주하는 사람(캠퍼, Camper), 온갖 역량과 지혜를 동원해 기어코 등반에 성공하는 사람(클라이머, Climber)이 있다고 설명하면서 "팬택은 클라이머로서 어려운 여정을 시작하고자 한다"고 다짐했다. 이를 통해 기업 가치의 훼손을 막고 근원적 경쟁력 확보를 위해 매진하겠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팬택은 당분간 수익성 제고라는 큰 틀에서 움직이게 된다"며 "원가ㆍ비용절감 노력을 통해 낭비요소를 없애고 업무효율 높임으로써 경쟁력 있는 회사로 거듭나기 위한 자구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또 해외 사업을 철수한다는 일각의 예상과 달리 "해외 사업 일부만 축소해 이익이 담보되는 모델은 계속 운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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