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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는 '비상', 코스닥은 '추락'

22일 증권거래소시장이 강세인데 비해 코스닥시장은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이는 ▲거래소시장이 외국인들과 기관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실적 우량주 중심으로 강하게 오르고 있으나 ▲코스닥시장은 주가조작에 대한 당국의 조사확대로 개인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데 따른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따라 종합주가지수는 저항선인 950∼960선 돌파를 시도하고 코스닥지수는 지지선인 81∼82선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장세에서는 실적우량주를 중심으로 매수하는게 현명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 시장 차별화 현상 뚜렷 이날 오전 11시15분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14.14포인트(1.53%) 오른 938.08이었으나 코스닥종합지수는 2.58포인트(3.00%) 떨어진 83.30을 나타냈다. 증권거래소시장의 경우 삼성전자가 4.76% 오르고 LG전자가 12.45%, 신한지주가 4.23% 각각 상승했다. 현대차.삼성전기.삼성SDI 등도 오름세다. 그러나 오른 종목은 288개, 내린 종목은 481개로 하락종목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외국인들이 4일째 순매수에 나서면서 우량 종목을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기관의 프로그램수 순매수가 2천900억원에 이르는 것도 대형 우량주주의 상승요인이다. 반면에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 상위사들은 대체로 떨어졌다. KTF.국민카드.LG텔레콤.SBS.휴맥스.안철수연구소 등이 하락세다. 상승 종목은 97개에 불과하고 하락종목은 651개에 이르렀다. 대부분 종목이 동반 하락하고 있는 셈이다. ◆ 거래소 상승, 코스닥 하락 이유는 이런 차별화 현상은 당분간 불가피하다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거래소시장은 실적우량 종목에 외국인과 기관들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코스닥시장은 일부기업을 제외하고는 실적호조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코스닥시장의 주요 매매주체인 개인들은 최근 `작전' 종목에 대한 관계당국의 강력한 대응 등으로 인해 크게 위축돼 있는 상태다. 이에따라 코스닥시장의 경우 상승세를 유지하기 힘들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많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조재훈 대우증권 투자정보팀장은 "거래소의 일부 우량 종목들은 1.4분기에 시장의 예상치보다 좋은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코스닥은 작전세력 조사에 따른 심리적 위축에다 교환사채(CB) 전환 등에 따른 물량부담도 적지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 거래소와 코스닥 시장 전망 거래소시장은 당분간 상승세를 유지하지만 코스닥시장은 반전의 모멘텀을 찾기 어렵다고 전문가들은 밝혔다. 따라서 거래소는 매도압력이 거세지는 950∼960선까지 올라가고 코스닥은 2월말께 상승갭이 발생했던 81선 안팎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양 시장의 격차는 당분간 더욱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경신 브릿지증권 상무는 "종합주가지수는 이미 높은 수준에 도달했지만 여전히 상승추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코스닥지수는 직전고점인 96선과 20일이동평규선인 88선을 깨고 내려오는 등 뚜렷한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거래소시장의 경우 우량주 중심으로 상승하는 만큼 선별적인 투자를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황창중 LG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종합주가지수가 1,000선에 안착하려면 2.4분기 실적에서 모멘텀이 나와야 하고 이는 미국경제와 연관될 수 밖에 없는데, 현재로서는 낙관하기 쉽지 않다"면서 "따라서 실적우량주 중심으로 투자하는게 현명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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