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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약품·한국슈넬제약 경영권 분쟁 조짐
입력2007-10-23 17:31:46
수정
2007.10.23 17:31:46
현대약품 회장, 슈퍼개미 맞서 자사주 1.58% 취득<br>한국슈넬제약은 오로라리조트서 지분 15%로 확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일부 제약기업의 경영권을 둘러싸고 지분경쟁이 본격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상기업은 현대약품과 한국슈넬제약이다.
23일 이한구 현대약품 대표이사 회장은 자사주 4만4,130주(1.58%)를 추가로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이 회장 및 특수관계인 7명의 보유지분은 기존 25.74%에서 27.32%로 확대됐다. 이날 공시는 전날 개인투자자 박성득씨가 현대약품 지분을 추가로 매입했다는 공시 이후 나온 것으로 시장에서는 경영권을 둘러싸고 지분경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약품 2대주주인 박씨는 전날 현대약품 지분 1.82%를 추가로 매입, 지분율을 종전 20%에서 21.82%로 확대했다. 박씨는 이미 회사 경영 전반과 임원 선임 및 해임에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고 선언한 상태다.
현재 현대약품의 지분구조는 이한구 외 7인 27.32%, 박씨 21.82%, ABN암로 14.02%, 신영투자신탁운용 10.76%로 구성돼 있다.
또 오로라리조트홀딩스는 이날 한국슈넬제약에 대한 경영권 인수 의사를 밝혔다. 오로라리조트는 공시를 통해 한국슈넬제약 지분율을 10.53%에서 15.04%로 확대했다고 신고했다. 지분확대 목적으로는 경영권 취득을 내걸었다.
오로라리조트는 지난달 19일 한국슈넬제약의 전환사채(CB)를 장외에서 매수한 후 21일 전량을 보통주로 전환해 지분 10.53%를 확보했다. 현 경영진인 김주성 대표이사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6.39%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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