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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00ℓ 중수 누출 월성원전 작업자 방사선 피폭

월성원전에서 지난 14일 3,000여ℓ의 중수(重水)가 누출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한국수력원자력은 경북 월성 원자력발전소 2호기에서 냉각수 배관 정비작업을 하던 중 14일 오후11시부터 15일 0시10분까지 70분간 중수가 원자로 건물 안으로 누출돼 작업자 8명이 미약하지만 방사능에 피폭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사고로 3,400ℓ의 중수가 누출됐으며 작업자의 방사선 최대 피폭량은 0.05mSv(시버트)로 추정됐다. 원전 종사자의 연간 피폭 제한치는 50mSv이다. 한수원의 한 관계자는 “정기 정비작업 중 중수가 누출돼 이를 회수하던 작업자들이 피폭됐다”며 “중수는 전량 회수됐고 원전 밖으로 새나간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또 피폭사실이 공개되지 않은 것은 대외공표 규정에 못 미치는 정도의 사고였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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