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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일본 스미토모신탁… 엔저 자금 활용해 공동투자

외환은행이 국외 진출을 꾀하는 일본계 자금을 유치해 공동 투자에 나서는 방안을 추진한다. 하나은행은 또 중국 은행들과 공동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한다. 한 지붕(하나금융그룹) 아래 두 은행이 각각 일본과 중국을 디딤돌 삼아 저금리ㆍ저수익의 굴레를 돌파하겠다는 것이다.

윤용로 외환은행장은 3일(현지시간)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차 인도 뉴델리를 방문해 김종준 하나은행장과 함께 기자간담회를 열고 "아시아뿐만 아니라 외환은행 지점이 있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부동산 투자, 대기업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논의하고 있다"며 "일본 스미토모신탁과는 엔저 자금을 활용해 공동 투자에 나서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환은행의 전략은 해외 네트워크가 약한 일본 금융기관에 외환은행의 국외지점망을 빌려주는 대신 낮은 금리로 자금을 유치하겠다는 것이다. 스미토모신탁의 경우 자산 규모는 약 33조엔에 달하지만 국외지점은 9개에 불과하다. 반면 외환은행은 22개국에 52개의 국외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윤 행장은 "우리나라 은행은 국제시장에서 중국ㆍ일본과 경쟁해야 하는데 금리 경쟁력이 뒤처진다"며 "이 방안이 실행되면 약 2%포인트가량 조달금리를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중국 은행들과 손잡고 해외에 공동으로 진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하나은행은 지난달 중국 현지 은행들로 구성된 '아시아금융협력연맹'에 가입했는데 이곳의 은행들과 함께 해외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김 행장은 "아시아금융협력연맹은 중국의 대형 은행에 대항하기 위해 중국 내 소형 금융기관들이 공동으로 만든 연합체"라며 "앞으로 이들 은행의 네트워크를 활용하게 되면 중국 내 영업력을 확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행장은 "아시아금융협력연맹의 간사은행을 맡고 있는 민생은행의 경우 자산 규모가 우리나라 돈으로 500조원에 달하지만 해외 진출 경험이 없다"며 "이들 은행이 해외에 진출할 때 하나은행과 손잡게 되면 부담이 작아 투자가 더 수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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