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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텔레콤이 금주 내 실시할 동기식 3세대(3G) 이동통신 서비스 리비전(r) A는 010번호를 사용하게 될 전망이다. 또한 정보통신부는 자사 가입자간 통신요금을 할인해주는 ‘망내할인제’를 허용해 요금인하를 유도할 방침이다. 유영환(사진) 정통부 장관은 1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010번호통합정책의 큰 틀을 리비전A로 깨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리비전A 식별번호를 010으로 부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 장관은 “010번호통합정책을 통해 후발 이통사업자가 자리를 잡는 계기가 됐다”면서 “단기적으로 어려움은 있겠지만 LGT가 충분히 이해해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유 장관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LGT는 번호세칙이 변경되기 전까지는 01X번호로 리비전A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밝혀 소비자들이 혼동을 겪을 우려도 제기된다. LGT의 한 관계자는 “갑작스럽게 010으로 약관 신고서를 바꾸는 것은 어렵다”면서 “일단 01X로 약관신고를 하고 단말기를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유 장관은 기존 시장경쟁체제를 유지하면서 시장의 기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망내할인제’를 허용할 방침이라는 뜻을 밝혔다. 유 장관은 “이제는 3각 구도가 안정돼 망내할인제를 도입할 여건이 조성됐다”며 “사업자가 요금 인하를 원하면 정부가 막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간 지나친 단말기 보조금 경쟁으로 인해 요금경쟁이 일어나지 못했다는 점을 감안해 정통부가 망내할인제 허용으로 요금경쟁을 촉발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 장관은 최근 사회적 이슈인 요금인하에 대해서는 “노인, 청소년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해서는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시장에서 챙기기 어려운 사회적 약자는 정부가 도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단 기본료, 문자메시지(SMS) 등 세부사항은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유 장관은 IPTV법제화를 조속히 실시해야 한다는 입장도 나타냈다. 그는 “IPTV 지연은 산업적으로 막대한 손해를 가져온다”면서 “국민에 대한 선택권을 부여한다는 관점에서 방통융합설치법이 이번 국회에서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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