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 2차 전지 소재 기업 에코프로가 대규모 설비 증설과 해외 첫 매출 발생 등에 힘입어 올해 영업이익 230% 이상 성장에 도전한다. 김병훈 에코프로 전무는 9일 서울경제신문취재진과의 통화에서 “기존 보유 설비가 100% 가동되고 있고 지난해 12월 준공된 신규 양극소재 공장에서도 올 4월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며 “신규 공장의 설비 능력(Capa)이 기존보다 2배가 넘어 국내 시장에서의 매출 성장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에코프로는 지난해 각각 552억원, 35억원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보다 매출액은 42.7%, 영업이익은 58.1% 증가한 수준이다. 회사측은 전지 부문에서의 수요 확대에 힘입어 올해 역시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에코프로는 이날 공시를 통해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398억원, 117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53.2%, 234.2%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에코프로는 또 올 하반기부터 일본을 통해 해외 첫 수출에 나설 방침이다. 김 전무는 “올 하반기 일본에서 첫 해외 신규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며 “올 연말 미국 시장에도 진출해 올해 총 100억원 규모의 매출을 해외에서 거두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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