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보엠' 메트로 폴리탄 가수 홍혜경 국내 첫 무대 <BR>'마탄의 사수' 국립 오페라단이 독일 본고장의 맛 재현
| 독일 오페라의 진수 '마탄의 사수'(위)와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이 국내 관객들을 찾아간다. 홍혜경이 푸치니의 주인공 미미로 국내 무대에 처음 서 공연장을 찾는 관객들의 기대가 어느 때 보다 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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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오페라의 진수 '마탄의 사수'(위)와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이 국내 관객들을 찾아간다. 홍혜경이 푸치니의 주인공 미미로 국내 무대에 처음 서 공연장을 찾는 관객들의 기대가 어느 때 보다 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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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라보엠’, ‘마탄의 사수’가 화사한 봄 무대를 장식한다.
예술의 전당 기획의 ‘라보엠’은 메트로폴리탄 주역가수 홍혜경의 국내 첫 오페라 무대로 그의 팬이라면 놓칠 수 없는 공연이다.
‘마탄의 사수’는 국립오페라단이 지난 67년 초연한 이후 40년 만에 올리는 무대다.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은 지난 59년 국내 초연 된 이후 한해도 거르지 않고 막을 올려온 인기 레퍼토리.
파리 뒷골목을 배경으로 시인 로돌포와 폐결핵을 앓는 여공 미미, 화가 마르첼로와 여점원 무제타의 이별을 사실주의로 그려낸 고전이다.
예술의전당은 이 인기 오페라에 메트로폴리탄 주역가수로 지난 20여년간 활동해온 홍혜경을 캐스팅했다.
많은 오페라팬들은 ‘홍혜경의 미미’를 기대, 24일 홍혜경무대는 예매율 80%를 웃돌아 그 인기를 실감하게 한다.
홍혜경은 “라 보엠’은 음표 하나도 버릴게 없어 오페라를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 추천할 완벽한 작품”이라며 "최근 국내 오페라계가 대형 야외공연 위주로 전개되는 것 같아 아쉬웠는데 이번 공연은 정통 오페라의 참 맛을 느낄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공연은 3월3일부터 12일까지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이다.
한편 국립오페라단은 독일 낭만파 작곡가 베버의 오페라 ‘마탄의 사수’를 3월22일부터 26일까지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 올린다.
이 작품은 독일 보헤미아 숲을 배경으로 사랑을 얻기 위해 악마의 마법탄환을 이용하는 사냥꾼의 사투를 그린 작품으로, 본고장 독일에서는 어린이도 모르는 아이가 없을 정도로 대중적인 ‘국민오페라’다.
정은숙 예술감독은 “국립오페라단은 국내에서 계속 소개되었던 작품만을 하는 한계서 벗어나 주요한 레퍼토리를 한국에 소개하는 의무가 있다”고 “성악가 역시 국내보다 해외서 더 알려진 프리마돈나 소프라노 권해선(헬렌권)으로 독일 오페라의 맛이 그대로 우리 관객에게 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연출을 맡은 볼프람 메링은 한국단체와는 다섯번째 작업이며 국립오페라단과는 이번이 네번째다.
지난 69년 연극 ‘레온세와 레나’를 시작으로 오페라 ‘오델로’ ‘카르멘’‘오네긴’ 등의 한국어 공연을 연출했으며 특히 74년 ‘오델로’ 공연때는 육영수 여사 저격사건 현장에서 공연을 이어가기도 했다.
그는 “오랜만에 한국을 돌아와보니 한국 공연예술이 양적, 질적으로 상당한 수준에 올라와 있음을 실감했다”면서 “독일의 낭만주의적 색채가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한국관객에게는 인류가 가지고 있는 보편적인 감정으로 어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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