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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병직 건교장관 인터뷰] "부동산 안정정책 기조 유지"
입력2005-04-04 20:54:16
수정
2005.04.04 20:54:16
공공기관 이전통해 수도권에 산업시설 공간 확보
추병직 신임 건설교통부 장관은 4일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기존의 정책기조를 유지해 집값 안정에 힘쓰겠다”고 밝혀 부동산 규제완화에 부정적인 입장을 시사했다.
추 장관은 이날 서울 방배동 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힌 뒤 “현재는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안정된 상태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그러나 부동산 가격 불안조짐이 나타날 경우 즉각적인 대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 장관은 공공기관 지방이전에 대해 “오히려 수도권 발전을 위해 공공기관 지방이전이 필요하다”며 “공공기관 이전을 통해 택지로 가득한 수도권에 성장기반을 마련할 산업시설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 장관은 택지개발과 관련, “규모가 클수록 난개발을 막을 수 있다”며 향후 택지개발이 대규모로 추진될 것임을 예고했다.
추 장관은 당정협의 전망에 대해 “열린우리당 중앙위원 출신이기 때문에 열심히 하면 잘되지 않겠느냐”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다음은 추 장관과의 일문일답.
-소감은.
▲중차대한 시기에 능력이 부족한 사람이 건교부 장관직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열심히 일할 생각이다.
-언제 연락받았나.
▲오늘(4일) 오후에 공식적으로 연락받았다.
-건교부를 앞으로 어떻게 이끌어나갈 것인가.
▲건교부는 현재 현안이 가장 많은 부서 중 하나다. 행정복합도시 건설, 공공기관 지방이전, 판교 분양 등 모두 중요한 사안들이다. 국가균형발전대책을 계획대로 추진하면서 수도권발전방안도 차질 없이 마련하겠다.
-부동산시장 안정대책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해달라.
▲부동산시장과 주거복지는 사실상 내 전공 분야로 볼 수 있다. 노무현 대통령이 앞서 밝힌 대로 부동산투기와의 전쟁을 지속적으로 펼쳐 국민이 실망하지 않고 살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주거복지와 관련해서는 도심지에 다세대ㆍ다가구 주택을 많이 공급하는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강동석 전 장관의 불명예 퇴진으로 건교부의 사기가 저하돼 있는데.
▲건설부와 교통부가 통합됐을 당시 초대 총무과장을 지내면서 조정자 역할을 해봤다. 그 당시처럼 화합과 단결을 중시하면서 건교부를 보살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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