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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서울등 7개銀 `정상영업',`금융대혼란' 일단 모면
입력1998-09-29 09:58:00
수정
2002.10.22 15:50:15
제일은행과 서울은행이 29일오전 개별협상을타결짓고 파업을 철회했으며 평화.충북.강원은행에 이어 한일.상업은행 노조도 파업을 유보키로 했다.
이에따라 9개은행중 모두 7개은행이 파업을 철회, 또는 유보하고 정상영업을 개시하기로 했으며 나머지 조흥.외환은행도 개별적으로 노사협상을 진행중이어서 사상최초의 은행연대파업은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한일은행과 상업은행은 이날오전 노조와 은행장이 개별협상을 계속 진행하고 있으며 실제 파업에 돌입할 경우 경제적으로 미치는 파급효과를 감안해 파업을 유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양은행 노조는 일단 오전부터 각 지점직원들이 복귀하는 대로 전지점이 정상영업을 개시하기로 했으며 이와 별도로 노사협상은 계속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앞서 제일은행은 오전 7시 경영진과 노조가 개별협상을 벌여 올해말까지 작년말대비 33%의 직원을 감축한다는데 합의, 오전 9시30분부터 정상영업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제일은행 노사는 인원감축규모를 33%로 하고 퇴직위로금은 3급이상 직원의 경우9개월치를, 4급이하는 11개월치를 지급하기로 했다.
평화은행은 밤새 경영진과 노조가 개별협상을 벌였으나 노조가 파업여부를 결정하지 못해 모든 점포가 일단 정상영업을 하기로 했다.
평화은행 노조는 협상에서 회사측으로부터 인원감축과 위로금 지급안을 제시받은 상태이며 이날오후 2시 노조 대의원대회를 열어 회사측이 제시한 인원감축안의수용 및 파업참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강원은행도 인원감축 규모가 크지 않은데다 경영정상화 계획에 대한 조건부 승인을 받아 회생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파업에 동참할 경우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장이크다고 판단해 파업을 유보하기로 결정했다.
강원은행은 이날오전 전점포가 정상영업을 준비중이며 현재 진행중인 경영진과의 협상결과에 따라 향후 계획을 결정하기로 했다.
충북은행도 직원수가 적고 감원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파업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조흥.외환은행은 이날 오전 은행장과 노조위원장이 은행회관에서 개별교섭을 진행중이며 이와별도로 본점 직원들을 일선 지점으로 재배치해 일단 모든 점포를열기로 했다.
이에따라 각 은행들은 집회에 참가한 직원들의 복귀로 인해 모든 점포와 본점영업의 완전 정상운영이 다소 지연되는 사례는 발생할 수 있으나 은행 전면파업에따른 고객들의 불편은 당초 예상보다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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