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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YS회동] 청와대, "앙금해소 유익한 만남"

청와대는 지난 9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간 만찬 회동을 『전·현직 대통령간의 갈등 해소를 위한 「유익한 만남 」이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남궁 진(南宮 鎭) 정무수석은 10일 『이번 회동은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 당위성을 확인해 주었을 뿐 아니라 전 ·현직 대통령의 쌓인 앙금이 해소되는 계기가 됐다』며 『두 분은 과거 민주화 투쟁시절 우정과 동지애로 뭉쳐 나라를 걱정했을때로 회귀할 기회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청와대의 고위 관계자도 『현 시점에서 정치권에 가장 절실하게 요구되는 것은 대립과 갈등보다는 조화를 지향하는 원효의 「화쟁(和諍)사상」』이라며 『어제 회동은 화쟁 사상이 그대로 나타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특히 金 전 대통령의 핵심측근인 한나라당 박종웅(朴種雄) 의원이 회동내용을 공개하면서 金 대통령이 金 전 대통령의 서운함 토로에 대해 『「잘못했다」며 사과했다』고 발표한 부분에 대해서도 문제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모처럼 조성된 전·현직 대통령간의 화해 무드를 온전히 지켜 나가겠다는 포석으로 볼 수 있다. 입력시간 2000/05/10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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