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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통령 김근태 원내대표 오찬회동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20일 열린우리당 김근태 원내대표 부부를 청와대로 불러 오찬을 함께 한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두 사람이 별도로 만난 것은 대선 이후 처음이다. 김 대표의 한 측근은 “청와대에서 먼저 연락이 왔다”며 “정치적 현안에 대한 대화는 거의 없었고 두 분이 워낙 오랜만에 만났기 때문에 서로 신뢰를 재확인하는 자리였을 뿐”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노 대통령에게 열린우리당이 정치적 여당을 벗어나 법적 여당이 됨으로써 당ㆍ정협력을 공고히 하고 이를 통해 내년 총선 때 평가 받는 게 옳은 방식이라며 조기 입당을 요청했으나, 노 대통령은 이에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당내에선 김원기 공동의장이 최근 “대통령이 전대 이후인 1월 하순, 늦어도 2월초엔 입당할 것으로 본다”고 말한 점을 들어 김 대표와의 청와대 회동이 입당을 위한 사전 정지 차원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구동본기자 dbko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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