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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제지,3개월이상 조업중단/임금체불로… 관리종목 편입 가능성

상장기업인 대원제지공업(대표 김영직)이 노사문제로 3개월이상 조업 중단이 계속되고 있으나 주식시장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어 현행 기업 공시제도가 겉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원제지공업은 임금체불 문제 등으로 노사간에 이견차를 보여 지난 3월10일부터 조업중단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대원제지공업은 대전시 소재의 2천8백평 부지를 동양건설에 4백20억원에 처분한 자금으로 체불임금중 약 70%를 지불하고 7월초 나머지 임금을 지불키로 했으나 최소한의 인원만 채용하고 대부분은 퇴직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대원제지공업의 한 관계자는 『경영진이 제3국 진출을 모색하면서 조업재개를 추진하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언제 조업이 이루어질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증권거래소측은 『6개월이상 조업이 중단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하게 되는데 현재 상황으로는 7월초 체불임금이 지불되더라도 조업재개가 불투명해 생산활동 중지로 바로 관리종목으로 편입될 가능성이 높은 실정』이라고 밝혔다. 대원제지는 제지기계 1, 2, 3호기를 갖추고 있으나 조업을 재개하더라도 3호기까지 다 가동되기는 힘든 상황이어서 정상적인 영업활동에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으며 제3국으로 설비를 이전하는 문제도 시일이 많이 소요될 전망이다.<정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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