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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원동력은 자신감”

“우승의 원동력은 자신감 회복이었다.” 지난 21일 밤 막을 내린 유럽프로골프(EPGA)투어 린데 독일마스터스(총상금 300만유로)에서 한국인 첫 유럽투어 대회 우승의 쾌거를 이룬 최경주(33ㆍ슈페리어ㆍ테일러메이드)가 “지난 달 말 프레지던츠컵 출전을 확정 지으면서 자신감을 되찾은 것이 주효 했다”고 우승 소감을 말했다. “프레지던츠컵에 국제 연합 팀 대표로 나가게 됐다는 사실이 정신력을 강하게 했다”는 것. `세계를 대표할 선수`라는 자부심이 강하게 동기 부여를 한 셈이다. 최경주는 “초청을 받은 뒤 톱10에 들기만 해도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의외의 성적을 거둬 아주 기쁘다”며 “이번 우승으로 5년간 유럽투어 출전권을 확보한 만큼 앞으로는 유럽 대회에 더 많이 출전하겠다”고 미국과 유럽을 오가며 세계적인 선수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번 우승은 지난 8일 PGA투어 벨캐나다오픈에서 공동 4위를 기록, 6개월 여 만에 시즌 3번째 톱10에 진입한 직후 이뤄낸 것이라는 점에서 자신감 회복을 넘어 남은 시즌 맹활약을 예고하는 신호탄이다. 이번 대회가 유럽 강호들이 대거 출전했던 빅 경기였던 만큼 최경주의 정신력이 더욱 강해져 남은 미국 PGA투어와 프레지던츠컵, 월드컵대회 등에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기술면에서 보면 그 동안 문제가 됐던 퍼트가 크게 안정된 것이 매우 고무적이다. 최경주는 메이저 우승을 겨냥해 그 동안 꾸준히 스윙을 교정해 왔지만 때로 바꾼 스윙에 확신을 갖지 못하면서 아이언 샷이 흔들렸고 결국 퍼트 수 증가로 스코어를 줄이지 못해 왔다. 그러나 벨캐나다오픈과 이번 대회를 통해 날카로운 아이언 샷과 안정된 퍼팅 감각을 되찾았고 특유의 배짱과 자신만만한 모습을 회복, PGA투어 2승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최경주는 독일 쾰른의 구트 라첸호프골프장(파72ㆍ7,285야드)에서 끝난 이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4라운드 합계 26언더파 262타로 우승했다. 대회 역대 최소타를 2타 줄인 신기록으로 정상에 오른 최경주는 한국인 최초 미국 PGA투어 우승에 이어 유럽투어 첫 승의 금자탑을 세웠고 한국과 일본, 미국, 유럽 등 4개 투어에서 우승컵을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우승상금은 50만유로. 한편 최경주는 미국 LPGA투어에서 한국 선수들이 맹활약하는 배경에 대해 “골프를 위한 기반시설이 부족하지만 아주 열심히 훈련하고 정신적으로 강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최경주는 25일 밤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개막하는 텍사스오픈(총상금 350만달러)을 시작으로 미국 PGA투어에 복귀한다. <박민영기자 m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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