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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풍향계] 추가적인 금리 하향 안정국면 예상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 주말 기준금리를 2.0%로 동결한 후 열린 한국은행 총재의 기자간담회는 경기동향 및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 앞선 두 번의 기자간담회와는 상당히 다른 의미로 해석됐다. 우선 경기 측면에서는 최근 이어지고 있는 국내 경기지표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해외경기 회복의 불확실성 증대로 앞으로 국내경기의 지속적인 회복은 자신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더욱 표현이 달라진 것은 기준금리의 인상가능성에 대한 언급 부분이었다. 기준금리 인상의 명분으로 언급됐던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는 정부의 대출 규제 등으로 가격의 상승세 및 주택담보대출의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으며 광범위한 영향을 갖는 기준금리의 인상으로 직접 연결하긴 어렵다는 점을 언급하였다. 3분기 경기동향을 보고 기준금리를 인상하겠다는 표현도 "시장이 훨씬 미래로 생각할 수 있던 부분을 바로잡기 위한 것이었다"고 조정함으로써 11월 조기 인상설로 대변되던 논리를 잠재웠다. 이를 종합해볼 때 한국은행의 초기 전망자료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3분기 성장률로 인해 시장에서 급격히 부상하였던 11월 기준금리의 인상 가능성은 매우 낮아진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 주초 국고채 5년물 발행이 예정되어 있으나 전월 대비 1조원이나 축소 발행됨으로써 물량부담으로 작용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번 주 채권시장에서는 지난 주말 이뤄진 큰 폭의 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연내 조기금리 인상가능성 등의 후퇴로 추가적인 금리의 하향안정국면이 예상된다. 주간 금리는 국고채 3년물을 기준으로 4.10% ~ 4.45%를 중심으로 변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채권시장 내부적으로는 양호한 수급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단기금리의 하방 경직성으로 막혔던 시중유통금리의 하향안정흐름이 뚫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특히 기준금리의 조기 인상가능성 후퇴로 2년 미만 영역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아 단기적으로는 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지는 국면(단기금리가 장기금리보다 더 많이 하락)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 주 대규모의 국채선물의 매도로 기준금리의 조기인상 가능성을 반영했던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채선물시장에서 새로운 매수세를 형성할 가능성도 있어 금리의 변동성을 확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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