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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6억弗 해외채권 발행 무기한 연기

세계 채권시장 불안감 고조등 영향

미국 GM과 포드 채권의 정크본드 추락에 따른 헤지펀드들의 대규모 손실 여파 등으로 얼어붙은 해외채권 시장이 국내 기업들의 외화차입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12일 LG전자는 “당초 6억달러 규모의 해외채권을 발행할 계획이었으나 시장상황이 좋지 않아 이를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발행연기 이유에 대해 “미국의 GM과 포드 채권을 보유하고 있는 헤지펀드들의 수익률 악화로 시장 금리가 상승, 채권 발행 금리도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는 등 불안정한 채권시장 상황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이와 관련, “LG전자가 최근 해외 로드쇼를 실시한 결과 수요가 목표치인 6억달러에 크게 못미쳐 채권발행을 연기한 것으로 안다”고 전한 뒤 “LG전자 외에도 국내 기업들의 해외채권 발행수요가 많이 밀려 있어 채권발행을 연기하거나 취소하는 곳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미국 헤지펀드의 수익률 악화에다 미국의 금리인상 및 중국 위앤화 절상 가능성, 북핵 리스크 등 악재가 겹치면서 아시아 채권시장이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당분간 시장이 호전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국내 기업 중에서는 ▦한국도로공사(5억달러) ▦한국전력(2억5,000만유로) ▦산업은행(2~3억달러) ▦하이닉스반도체(7억5,000만달러) 해외채권 발행을 준비 중이지만 이번 GM, 포드 파장으로 채권 발행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진다. 앞서 농협과 데이콤도 지난 3월 각각 4억달러와 3억달러의 채권발행을 추진했다가 미국의 금리인상 등으로 연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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