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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품관 개점일은 다가오는데.."

롯데백화점이 야심차게 준비해온 명품관의 개점일이 코앞에 다가왔는데도 노점상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오는 25일 본점 옆에 들어설 명품관 `에비뉴엘'의 정식 오픈을 앞두고 있으나 명품관 앞에 있는 노점상들이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며 비켜주지 않아 마무리 공사를 못하고 있다. 노점상들이 있는 곳은 명품관의 정문 쪽으로 이들과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롯데측은 최고급 명품관을 정문도 이용하지 못하는 미완성의 상태로 오픈해야 할 상황에 처했다. 롯데백화점측은 특히 그동안 명품관 공사중에 보행자 보호를 위해 인도쪽에 설치해 놓았던 철제 빔을 철거하고 마무리 공사를 하려 했으나 철제빔 철거마저 노점상들이 반대해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측은 노점상들과 원만할 문제해결을 위해 계속 협상한다는 방침이나 해결이 되지 않을 경우 이 상태로라도 문을 열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이미 오픈일을 지난 18일에서 한차례 연기한 데다 오는 25일 정식 오픈행사 참석자들에게 초청장을 보냈기 때문에 더 이상 연기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한 개점 하루 전인 24일에는 주요 고객 1천 명 가량을 초청해 먼저 쇼핑 기회를 주는 행사도 개최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측은 지난 6일 새벽 용역 직원을 동원해 노점상 강제철거에 나섰다가 물리적 충돌이 발생해 물의를 빚었던 것 때문에 현재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형편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나 잘되지 않아 이 상태로 가면 정문을 사용하지 못한 채 명품관을 오픈하게 생겼다"며 "이런 일을 겪어야 하는 현실이 답답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김현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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