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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보증 외화채권 10억弗 하나銀, 4월 전액 상환한다

유럽 재정위기가 심화하는 상황에서 하나은행이 정부 지급보증으로 발행했던 외화채권을 올해 전액 상환하기로 했다. 프랑스ㆍ이탈리아 등 유로존 국가들의 신용등급 강등 사태가 벌어지고 있지만 달러 창고를 넉넉하게 비축해놓은 만큼 외화자금 사정에 문제가 없다는 얘기다.

16일 금융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지난 2009년 4월 정부의 지급보증을 받아 발행했던 10억달러 규모의 외화채권을 오는 4월 중 상환할 방침이다.

하나금융그룹의 고위관계자는 "현재 외화 사정이 넉넉하고 유동성에 문제가 없어 4월 중 만기가 도래하는 10억달러 규모의 정부 보증 외화채권을 갚기로 했다"며 "정부 보증으로 발행했던 2억9,000만링깃(약 9,800만 달러) 규모의 말레이시아 채권도 6월에 모두 상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리먼 브러더스 사태 이후 국내 은행의 외화차입이 얼어붙자 정부 보증으로 2009년 4월 10억달러 규모의 외화를 차입했다. 2009년 6월에도 정부의 보증을 받아 10억링깃 규모로 말레이시아에서 채권을 발행했다. 이중 7억1,000만링깃(약 2억4,000만달러)은 지난해 12월30일 이미 갚았다. 10억달러 규모의 외화채권에 이어 6월에 추가로 링깃 채권을 상환하면 하나은행은 정부 보증 외화채가 없어지는 셈이다.



하나은행의 관계자는 "2009년 국내 은행의 외화차입이 어려울 때 정부 보증을 받아 외화차입에 성공해 당시 시장의 불안감을 어느 정도 해소했다"며 "유럽 재정위기에도 외화사정에 큰 문제가 없기 때문에 정부 지급보증채권을 상환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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