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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별 고사일정 꼭 체크하고 수능 최저기준에도 신경써야

논술고사 대비전략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변별력이 낮아지면서 각 대학에서 실시하는 수시모집 논술전형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2016학년도에 대학별로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곳과 모집인원은 28개 대학 1만5,349명으로 지난 입시와 비교해 1개 학교, 2,068명이 감소하는 것이지만 모집인원이 주요 대학에 집중되고 내신 성적보다 논술고사의 비중을 높게 둔 대학이 상당해 유념할 필요가 있다. 논술전형에 응시할 경우 수능 대비와 논술 준비를 병행해야 하고 수능 전후로 나뉜 일정에 따라 유불리가 나뉠 수 있음도 염두에 둬야 한다. 고사일이 겹치면 중복 지원할 수 없고 학교별로 특징도 달라 본인에게 유리한 전략을 잘 세울 필요가 있다.

◇고사일 체크는 필수=논술전형 지원에 앞서 가장 먼저 체크해야 할 것 중 하나는 고사일정이다. 2016학년도 대학별 논술고사는 수능 직후 주말인 11월14~15일과 한 주 뒤인 21~22일에 주로 몰려 있다. 하지만 연세대를 비롯해 약 30%에 달하는 9개 학교는 수능 시험 이전에 논술을 실시한다.

2016학년도 논술고사의 첫 시작은 오는 10월3일 연세대다. 가톨릭대·건국대·경기대·동국대·시립대·성균관대(과학인재 전형)·한양대(에리카)·홍익대 등 9개 대학도 10월11일 이전에 논술을 실시한다. 통상 10월은 9월 수능 모의평가 성적을 바탕으로 막바지 수능 준비에 심혈을 기울여야 할 시점인 만큼 지원에 앞서 유불리 여부를 고려해야 한다.

논술고사가 집중되는 시기는 수능 직후인 14일로 가장 많은 12개 학교가 논술 시험을 본다. 경희대·서강대·성균관대·숙명여대·한양대 등은 계열별로 14일과 15일로 나눠 논술 시험을 치른다. 한 주 뒤인 21일에는 고려대를 비롯한 8개교가, 22일에는 이화여대를 비롯한 6개교가 논술 시험을 치른다.

◇내신 낮고 논술성적 좋은 학생들 눈여겨봐야=논술전형은 전체 대학 기준으로는 선발 비중이 낮지만 상위권 학교의 모집 비중이 유독 높은 게 특징이다. 고려대는 전체 모집정원의 29.5%인 1,110명을 논술전형으로 선발하고 연세대는 20.2%인 683명, 성균관대는 36.6%인 1,363명, 서강대는 30.5%인 501명을 뽑는다. 6개까지 지원 가능한 수시 모집에서 상위권 대학 진학을 희망한다면 피해가기 어려운 전형인 셈이다.



논술전형 응시에 앞서 기억해야 할 점은 내신 급 간 점수 차이가 매우 작아 얼마든지 낮은 내신을 극복할 수 있다는 점이다. 중상위권 대학들은 논술과 내신성적으로 선발하는 논술전형에서 논술 비중을 60~70%로 높게 두고 있다. 이중 내신 비중은 출결 등 비교과 성적 반영 여부에 따라 30~40% 내외다. 하지만 내신 1~5등급 간 점수 차이가 거의 발생하지 않아 당락에 미치는 영향은 작은 만큼 내신성적이 낮은 특목고 학생이나 재수생들에 유리한 전형이다.

실제 연세대는 100점 만점에 70점을 논술 성적에 두고 내신 1등급 만점은 20점, 5등급은 19.2점을 부여해 5등급 간 점수 차이가 0.8점에 불과하다. 고려대도 논술을 600점 만점으로 두고 학생부 교과 300점 중 기본 점수를 282점 부여해 1등급 만점과 5등급의 차이가 1.2점밖에 안 된다. 서강대도 내신 1등급과 5등급의 점수 차이가 3점 정도다.

대신 이들 대학은 수능최저등급을 상당히 높게 설정해 지원 자격에 제한을 두고 있다.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하는 대학들이 늘고 있지만 논술전형은 예외다. 올해 새롭게 논술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한 학교는 건국대·광운대·서울과기대·시립대 등 4개교로 지난해 폐지한 경기대·단국대·항공대·한양대 등 4개교를 포함해 8개교뿐이다.

◇대학별 홈페이지의 모의문제·논술방향 등 참고해야=수능 시험의 변별력이 낮아지면서 대학마다 논술고사를 강화하려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다. 대학들은 계열별로 논술고사를 실시하면서 영어 제시문을 내거나 수리논술을 강화하는 등 논술전형에 변화를 주고 있다. 이화여대와 외국어대는 문과 논술에 영어 제시문을 내고 있고 고려대 문과와 한양대 상경계열에서는 문과임에도 수리논술 문항이 나온다. 논술고사의 수준은 교육과정 중심 출제를 원칙으로 하고 있어 본고사 수준으로 평가 받던 예전에 비해서는 많이 어렵지 않다. 주요 대학들은 통상 3등급 이내 학생이라면 큰 어려움 없이 풀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자연계 수학 논술은 미적분 단원의 출제 비중이 높고 난이도도 수능 수학의 4점짜리 고난도 문항 수준에 해당한다. 영어 제시문도 완벽한 독해가 필요해 실제 수능보다는 난이도가 있다. 각 대학들이 부족한 수능의 난이도를 논술고사를 통해 어느 정도 보완하고 있는 셈이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수능을 전후해 논술고사가 실시되는 만큼 일정이 중복되거나 수능 준비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전형 일정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학교 홈페이지에 기출 문제, 모의 문제 등과 출제 배경, 논제 해석에 대한 방향 등 자료집을 실어놓고 있으므로 참고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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