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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 바이러스] 안철수연구소-시만텍 감정싸움

안철수바이러스연구소와 시만텍코리아가 백신프로램 평가결과를 두고 자존심을 건 감정싸움을 벌이고 있다.문제의 발단은 아원정보통신이 한국정보통신기술사협회에 의뢰했던 백신프로그램 평가시험 결과가 유출되면서부터. 아원정보통신은 당초 백신프로그램을 선택하기 위해 협회에 시험을 의뢰했다. 하지만 결과가 외부에 유출돼버렸다. 안연구소의 백신프로그램인 「V3PRO98」의 바이러스 검출성능이 경쟁사인 시만텍에 비해 뒤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난 것. 이에 안연구소측이 즉각 『시험결과가 불공정하다』며 이의를 제기하면서 싸움이 불거졌다. 안연구소측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파일(확장자명 _XE) 치료과정에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 백업파일을 생성토록 한 기능을 마치 감염파일 검출성능이 떨어지는 것처럼 평가한 시험결과는 엉터리』라고 주장한다. 안연구소는 『백업기능은 개악이 아니라 개선』이라며 테스트 자체의 백지화를 요구했다. 시만텍은 이에 대해 『시험은 공정했다』며 안연구소가 지나치게 흥분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외국의 경우 테스트결과를 영업이나 홍보자료로 이용하는 것이 보편화돼 있다는 것이다. 양사가 이처럼 격한 감정다툼을 벌이는데는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분야에서 한국최고와 세계최고 사이의 자존심 대결이라는 무대배경이 있다. 시만텍은 지난해 한국지사를 설립한 뒤 시장을 공격적으로 넓혀가고 있다. 대규모 기업고객을 상당수 빼앗아간 전과도 올렸다. 안연구소로서는 시만텍에 제동걸 기회를 노리던 차에 이번 시험결과가 다툼의 기폭제가 됐다는 분석이다. 안연구소로선 사운을 걸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시만텍은 오히려 얻은게 많다는 표정이다. 싸움으로서 국내 인지도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는 것이다.【문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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