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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 생활공간 조밀해지고 녹지공간 넓어진다

정부, 내년 신도시에 `압축도시' 개념 도입 검토<br>이의신도시, 양주 옥정지구 등에 적용될 듯

빠르면 내년부터 우리나라 신도시에도 `압축도시'(Compact City) 개념이 도입돼 신도시 예정지구에 적용될 전망이다. 개발밀도를 저밀도에서 중고밀도로 전환, 주민들의 생활 공간을 오밀조밀하게 하는 대신 개발면적을 최소화해 도시를 선진국형의 친환경 자족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해서다. 건설교통부는 "기존 신도시는 환경보다는 개발 위주로 진행돼 주변지역으로 무분별한 도시화를 조장한 측면이 있다"면서 "신도시의 개념을 환경친화적인 미래형으로 전환, 압축도시 모형의 적용 가능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압축도시란 도시용지의 이용 효율성을 높여 무분별한 도시확산을 막고 직장과주거지 또는 학교와 주거지간 거리를 좁히되 녹지 및 자연 공간을 최대한 확보하는신개념 도시다. 종전 도시계획에는 일반화되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학계를 중심으로 환경친화적도시계획 접근방식의 하나로 대두돼 왔다. 건교부는 이를 위해 내달초 대한국토ㆍ도시계획학회와 수의계약을 통해 연구 용역(기간 1년)을 맺기로 했다. 용역결과 타당성이 입증되면 전문가 토론회, 공청회, 관계기관 의견수렴 등 절차를 거쳐 법적, 제도적 개선방안을 마련, 시행할 예정이다. 건교부는 공론화 과정에서 사회적 합의가 예상보다 빨리 이뤄질 경우 내년말 수원 이의신도시, 양주 옥정지구, 신도시급 국민임대단지에 이 개념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압축도시 개념이 적용되면 앞으로 지어질 신도시의 개발밀도는 현재 ㏊당 80-100명의 저밀도에서 150-200명의 중고밀도로 바뀌게 될 것으로 보인다. 건교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처럼 땅덩어리가 좁은 나라에서 환경과 개발의 균형을 맞추려면 도심지에 주거 공간과 학교, 직장, 상업시설 등을 콤팩트하게 조성하고주변지는 친환경 녹지공간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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