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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전고점 돌파 기대… 3분기 실적이 열쇠

미국·유럽發 훈풍에 코스피 2070선 회복


코스피지수가 미국과 유럽에서 동시에 불어온 훈풍에 단숨에 2,070선을 회복했다.

대외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외국인의 순매수가 받쳐주고 있어 코스피지수가 조만간 전고점인 2,093포인트(7월31일)를 돌파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시장전문가들은 대외변수가 잦아든 만큼 개별 기업들의 3·4분기 실적이 코스피지수 상승세를 이끌 핵심 열쇠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1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8.01포인트(0.88%) 상승한 2,071.14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2,070선을 넘은 것은 지난 4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외국인이 1,772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1,512억원, 기관은 44억원을 순매도했다.

미국 주택지표가 호조를 보인 것과 우크라이나와 이라크 등 지정학적 위험이 줄어든 것이 글로벌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실제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의 나스닥지수는 14년5개월 만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독일·영국·프랑스 증시도 강세를 기록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시장의 분위기가 좋은 편이다. 외국인 자금이 계속 유입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개인투자자들의 주식거래도 활발해지고 있는 것. 외국인은 4월 순매수로 돌아선 후 지난달에 4조701억원을 순매수했고 이달에도 1조677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코스피가 박스권에 머물렀던 지난 3년 동안 시장에 등을 돌렸던 개인도 돌아오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11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던 개인의 활동계좌(일정 기간 시장에서 주문을 1회 이상 제출한 계좌)는 지난달에 166만222건으로 집계돼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시장의 관심은 코스피지수가 전고점을 넘어 지속적으로 상승할 수 있느냐다. 시장전문가들은 결국 실적이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종우 아이엠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가 지난주 대외악재에도 불구하고 2,040선을 지킨 것은 시장이 어느 정도 균형을 잡고 있다는 의미"라며 "지금 상황에서 대외악재는 부분적인 변수일 뿐이며 결국 코스피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변수는 기업들의 3·4분기 실적"이라고 강조했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심리와 수급이 뒷받침되면 전고점인 2,093포인트를 넘는 것은 어렵지 않아 보인다"면서도 "문제는 지수가 지속적으로 그 수준을 유지할 수 있느냐인데 이는 3·4분기 기업실적에 대한 컨센서스가 어느 정도 형성되는 추석 이후에 판단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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