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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前대통령 방북, 조선중앙TV 첫 뉴스 보도

방북 목적등 언급은 안해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방송ㆍ평양방송 등 북한 언론매체들은 4일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일행의 방북을 일제히 보도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북한의 조선중앙텔레비전은 이날 오후5시 방송을 시작하면서 첫 뉴스시간에 클린턴 전 대통령의 평양 도착모습을 영상으로 신속히 내보냈다. 북한 매체들은 하지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 목적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한 라디오방송들은 이날 정오 뉴스에서 “미국 전 대통령 빌 클린턴 일행이 4일 비행기로 평양에 도착했다”고 보도하고 공항에서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과 김계관 외무성 부상이 클린턴 전 대통령을 맞았다고 전했다. 북한의 대외용 라디오방송인 평양방송은 이날 오전 평양에 도착한 클린턴 대통령 일행의 소식을 정오 뉴스를 통해 보도하면서 방송사고를 내는 이색적인 모습을 연출했다. 평양방송은 정오 뉴스시간에 정각을 알리는 시보를 내보내고 약 8초가 흐른 뒤 아나운서가 “미국 전 대…”라고 말하다가 갑자기 말을 멈췄다. 이후 10여초가 흐른 후 평양방송은 5~6분여간 경음악을 내보낸 뒤에야 뉴스 보도를 시작, “미국 전 대통령 빌 클린턴 일행이 4일 비행기로 평양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북한의 대내용 라디오 방송인 조선중앙방송도 정오 뉴스에서 시보에 이어 평소와 달리 곧바로 뉴스를 보도하지 않고 경음악을 내보내다가 평양방송과 같은 시점인 낮12시6~7분께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 사실을 보도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지난 1994년 6월15일 방북 당시 정오 직전에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넘어 입북했던 것과 달리 미국 본토에서 전세기를 이용, 알래스카 노선을 거쳐 북한 순안비행장에 도착했다. 미국과 북한 간 직항편이 운행된 것은 2007년 9월 미국의 비정부 구호단체인 사마리탄즈 퍼스가 800만달러어치의 대북 긴급 수해구호 물품을 공수하기 위해 6ㆍ25전쟁 이후 처음으로 직항편을 이용한 데 이어 두번째다. 이번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에는 주한 미대사관의 권민지씨가 수행한 것으로 확인돼 눈길을 끌었다. 권씨는 지난해 5월 북한의 핵신고 자료를 건네받으려 방북한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사를 수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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