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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트루 빌트인 가전' 美 진출
입력2004-05-12 16:33:31
수정
2004.05.12 16:33:31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가전 시장인 미국에서 최고급 사양인 ‘트루 빌트인’(True Built-In) 냉장고를 출시, 본격적인 시장공략에 나섰다고 12일 밝혔다.
트루 빌트인이란 가구와 일체화된, 붙박이(빌트인) 가전 중에서도 최고급 제품으로 분류된다. 미국의 빌트인 가전 시장은 매년 15% 이상 성장, 전체 백색가전 시장의 12%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트루 빌트인 냉장고 미국 시장 진출은 아시아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삼성전자의 기술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출하 제품은 710ℓ급 양문형 냉장고로 삼성전자의 독자 기술인 ‘트윈 쿨링 TDM’ 방식이 적용, ▦냉장실과 냉동실을 독립적으로 냉각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습도 유지로 음식물의 장기 보존이 가능하고 ▦사람이 속삭이는 수준과 비슷한 22dB(데시벨)의 저소음을 자랑한다.
이문용 삼성전자 부사장은 “백색가전 일류화를 위해 고부가 제품의 미국시장 진출은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라며 “연말까지 미국에 트루 빌트인 냉장고를 1만여대 정도 공급한 뒤 점차 제품을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2002년부터 양문형 냉장고를 미국의 대형 유통망인 베스트바이(Best Buy)에 공급하는 등 미국 고급 가전시장을 공략해 왔으며 오는 2010년에는 시장점유율 36%로 이 부문 1위로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최형욱기자 choihu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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