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업종·업체 관련 정보·경험 쌓아라

취업에 성공한 이들을 보면 여름 및 겨울 방학을 알차게 활용한 이들이 많다. 방학 동안의 취업준비가 취업의 성패를 가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영어점수, 자격증, 어학연수, 봉사활동 등 다양한 활동 중 무엇부터 해야 하는지 우선 수위를 정하기부터 힘들다. 대기업 합격자들은 방학을 어떻게 보냈을까. 삼성전자, 우리은행, CJ 제일제당 등 대기업 합격자 자기소개서를 통해 알찬 여름방학 나기 전략을 살펴봤다. ◇지원회사 관심도 쌓기=삼성전자에 합격한 한 구직자는 꾸준히 자신이 지원하려는 회사에 대한 관심을 갖고 이를 자기소개서에 소개해 좋은 점수를 받았다. 그는 “캐나다에서 어학연수를 하는 동안 가전제품센터를 자주 방문했는데 그때마다 많은 사람들이 삼성의 제품들을 선호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초일류 기업 삼성전자의 이미지, 제품의 성능 등의 면에서 다른 제품들보다 월등히 뛰어남을 느낄 수 있었다”고 자기소개서에 기술했다. 그는 또 “사람을 낳으면 서울로 보내고 말을 낳으면 제주로 보내라라는 말이 있듯이, 전자제품을 배우려면 삼성전자, 다시 말해 앞선 기술과 최고의 서비스로 고객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기업에서 배워야 된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어학연수, 자격증 등 스펙을 쌓는 활동 못지않게 방학 동안에 자신이 지원할 회사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지속적으로 관심도를 쌓는 것 역시 중요하다. 위의 사례처럼 방학 동안에 단기 어학연수 등을 통해서 단순히 영어점수만 향상시키는 것보다는 지원회사를 정해놓고 꾸준히 관심을 가지는 자세가 필요하다. 어학연수 및 여행 등 다양한 활동 중 지원회사와 관련된 경험을 잘 정리해 차후에 이런 경험담을 자기소개서작성 및 면접에서 녹여내도록 한다. ◇관심 분야 특강 수강=금융권은 열린 채용을 실시하기 때문에 상경계 외에도 다양한 전공자들이 지원한다. 지원자들은 특히 고스펙 및 금융자격증이나 은행홍보대사 활동 등 풍부한 활동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비전공자들은 자신이 금융권에 대해 관심이 있다는 것을 어필할 수 있는 차별화된 활동이 필요하다. 우리은행에 합격한 한 구직자는 자기소개서에 “대학에서 전경련이 후원하는 '대학생시장경제특강'을 수강하며 시장경제 시스템이란 무엇이고 기업이 무엇인지 폭넓게 배울 수 있었다”며 “카지노자본주의란 비판을 받고 있기도 한 금융 산업이 국가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분야란 사실을 다시금 깨달았다”고 기술했다. 그는 또 “상경계열이 아닌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경제 관련 전공을 꾸준히 수강했다”며 “복수전공으로 경영학을 선택해 경제학원론과 회계 원리를 공부한 것도 마찬가지 이유였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비전공자이지만 방학 동안 ‘대학생시장경제특강’을 수강한 것을 작성해 금융권에 대한 관심을 표현했다. 이처럼 은행권 지원자들은 방학 동안에 기본적으로 갖춰야 하는 스펙외에 금융산업에 대한 관심을 보여줄 수 있는 강의 또는 동아리 등을 추천한다. ◇직무관련 아르바이트도 중요=방학 기간 중 아르바이트를 많이 하는데 단순히 용돈을 벌기 위한 아르바이트 보다는 자신의 지원하는 직무에 맞는 아르바이트를 선택하도록 하자. 직무가 자신의 적성에 맞는지 미리 경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특히 관심 있는 지원분야가 영업분야 또는 유통업과 관련된 업무일 경우, 방학을 이용하여 관련 업종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을 권유한다. CJ제일제당에 합격한 한 구직자는 자신의 아르바이트 경험을 소개하며 “모 보쌈회사에서 일한 적이 있다. 직원들은 20분마다 한번씩 홀을 돌면서 고객들이 아직 받지 못한 서비스를 제공해 주었다”며 “고객들이 불만을 가질 수 있는 상황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첫 번째 임무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결국 바쁜 저녁시간대가 지나가고 모든 업무가 끝날 때까지 단 한 명의 고객도 불만과 불평을 하지 않았다”고 당시의 기억을 자연스럽게 풀었다. 결국 학원과 도서관에서 영어성적 및 자격증을 따는 등 스펙을 쌓거나 단기 어학연수도 중요하지만 자신이 원하는 회사 및 지원직무에 맞는 경험을 하는 등 자신에게 필요한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꼭 기억해야 한다. 무엇을 선택하든 목적의식을 가지고 전략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료제공 : 에듀스(www.educ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