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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를 즐겁게] 과식말고 연휴 마지막날 휴식을

음식은 개인접시에 담아 먹고 장시간 운전땐 스트레칭 도움

추석 때 과식을 하지 않으려면 음식을 개인접시에 덜어먹는 것이 좋다.

모든 것이 풍요로운 추석이지만 평소에 잘 먹지 않던 차례음식을 먹고 장거리 운전등으로 피로할 수 있다. 특히 올해 추석의 공식연휴는 4일이지만 개천절 전후 10월2일과 4일 '샌드위치데이'를 쉰다면 최장 8일까지 긴 휴가를 보내게 돼 여느때 보다 세심한 건강관리가 필요하다. ◇과음,과식은 금물=명절 때는 오랜만에 만난 가족, 친지들과 모여서 담소를 나누며 먹기 때문에 평소보다 많이 먹게 된다. 게다가 떡, 부침개류, 고기 등 명절음식은 열량과 콜레스테롤이 높다. 이런 고열량 반찬을 안주로 술을 먹고 식혜나 수정과 등을 후식으로 마시면 하루에 섭취하는 열량은 4,000~5,000㎉에 이르러 성인 남자의 하루 섭취 열량인 2,000㎉를 쉽게 넘어선다. 따라서 과식을 피하기 위해 개인 접시에 담아먹거나, 처음부터 많은 음식을 상에 올려놓지 않도록 하고, 식사를 할 때 대화를 나누면서 골고루 천천히 먹도록 한다. 고혈압이나 당뇨병 환자의 경우 과다하게 소금기를 섭취 큰 이상이 올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음식을 먹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소금기 섭취가 크게 늘어나기 때문이다. 술은 먹지 말아야 할 사람에게 권하는 것을 삼가하고 빈속에 먹지 않도록 해야한다. 과일주스 같은 것을 가볍게 마시고, 많은 양의 물을 같이 먹는 게 좋다. 과음, 과식으로 배탈이 나거나 구토를 할 때는 기름기 있는 음식을 피하고 보리차, 꿀물 등을 마시거나 한 두 끼는 죽 등을 섭취한다. 김응수 대전선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과식 뒤에 급체할 경우 위 운동을 강화시키는 소화제가 효과적이지만, 무엇보다 하루 정도 먹지 않고 위를 비우는 것이 가장 좋다”고 당부했다. 설사를 할 때는 탈수 현상을 막기 위해 물을 충분히 먹어야 한다. 연휴 마지막 날 보다 일찍 집으로 돌아와 휴식시간을 갖는 게 바람직하다. 출근 날 아침 가벼운 맨손체조를 하거나, 직장에서 2∼3시간마다 스트레칭을 해서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고 점심식사 후 산책을 하는 것도 피로회복에 도움이 된다. ◇바른 자세 유지해야 운전피로 적어=창문을 닫고 장시간 운전을 하다 보면 산소 부족으로 인해 하품이나 졸리는 현상이 나타난다. 자주 창문을 열고 실내공기를 바꿔주고 적어도 1~2시간에 한번쯤은 차에서 내려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기 위한 맨손체조나 스트레칭도 해줘야 한다. 운전시 나쁜 자세는 운전피로를 가중시킨다. 유병연 건양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장거리 운전시 등받이는 90도로 세우고 엉덩이는 뒤로 바짝 밀착시키되 클러치를 밟았을 때 무릎이 약간 굽혀지는 정도의 거리가 되도록 자세를 조정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푹신한 방석을 깔고 앉으면 허리에 많은 하중이 가해져 허리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핸들을 잡는 손의 위치는 시내주행에서는 3시와 9시 방향이 좋으나 장거리 주행 시에는 8시와 4시 방향으로 잡는 것이 어깨 주위 근육의 긴장을 적게 해준다. 휴게실에 들러 잠시 정차한 틈을 타 가벼운 스트레칭을 해주면 근육피로를 덜어줄 수 있다. 운전석에 앉아 한 손은 운전대를 잡고 다른 손은 천장까지 뻗는 동작을 되풀이 한다든가 양 어깨를 귀부위 까지 끌어 올렸다가 내리기를 반복하면 된다. 운전대를 꽉 쥐었다가 슬며시 놓는 방법도 간단한 스트레칭 방법이다. ◇적절한 휴식으로 ‘명절증후군’ 극복=추석 명절이 다가오면서 많은 주부들은 이유 없이 1~2주 전부터 머리와 가슴이 짓눌리고 답답하며 소화가 안되고, 두근거리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시댁에 가서 겪을 정신적, 육체적 피로에 걱정이 앞서면서 몸이 아프고 동시에 우울증까지 나타나는 스트레스성 질환인 '명절증후군'이 나타나는 것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주부 스스로 명절 동안에 적적한 휴식을 자주 취해 육체적인 피로를 덜어줘야 한다. 일을 할 때도 주위 사람들과 재미있는 얘기를 나누며 심리적인 부담감이나 압박감이 쌓이지 않도록 한다. 또한 가족들이 협조해 일을 나눠서 하고 명절 후에 자신만의 여가시간을 갖고 충분히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명절이 되면 주부들은 무릎과 허리 통증을 많이 호소하게 된다. 고용곤 연세사랑병원 원장은 "전을 부치거나 생선, 나물류를 다듬을 때 장시간 쪼그려 앉아 일을 하는 경우가 많아 무릎통증을 호소하게 된다"며 "30분에 한번씩 의식적으로 허리를 펴주고 스트레칭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싱크대에서 설거지를 할 경우 몸을 최대한 싱크대에 붙이는 것이 좋다. 멀리 떨어질 수록 자세가 구부러져 허리에 무리를 줄 수 있다. 일어서서 조리나 설거지를 하는 도중 틈틈이 발뒤꿈치를 올렸다 내리는 운동을 반복하면 허리 통증이 줄어들고 다리가 붓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급체땐 소금물 마신후 구토 유도” ◇화상을 입었을 때=요리하다가 화상을 입을 경우 소주나 간장, 된장 등을 바르면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킨다. 흐르는 물로 화상 부위를 씻고 거즈로 가볍게 감싼 뒤 병원으로 가야 한다. ◇급체했을 때=심하게 체했을 때는 소금물을 몇 잔 마시게 하고 입안에 손가락을 넣어 구토를 유도한다. 토사물에 의한 질식을 방지하기 위해 몸을 약간 옆으로 눕히고 옷을 헐렁하게 풀어준다. 체온이 떨어지지 않게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성묘도중 응급상황=성묘를 위해 산행을 하다 보면 풀이나 나뭇잎에 스쳐 피부가 가렵고 붉어지는 일이 있다. 따라서 산에 오를 경우 가능한 한 긴 소매 옷을 입고, 만약 피부염이 생겼을 때는 피부연고 등을 바른다. 벌초를 하다가 벌에 쏘이면 처음에는 아프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붓고 시린 느낌이 든다. 벌에 쏘였을 때는 먼저 집게로 침을 빼내고 스테로이드가 함유된 연고를 바른다. 벌에 쏘였을 때 가장 큰 문제는 침독에 의한 알레르기 과민반응성 쇼크다. 특히 말벌의 침은 사람의 목숨까지 빼앗아 갈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야외에서는 간혹 벌레가 귀에 들어갈 때도 있다. 이때는 어두운 곳에서 손전등을 켜 벌레를 귓속 밖으로 유도해 낸다. 벌레가 계속 귓속에 남아있을 때는 올리브유나 식용유 몇 방울을 떨어뜨려 벌레를 죽게 한 후 핀셋으로 꺼내면 된다. ◇손을 다쳤을 경우=명절 음식을 준비하다 손가락을 베어 응급실을 찾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절단된 경우에는 젖은 거즈에 싼 후 물이 들어가지 않게 비닐봉투에 넣고 이 봉투를 섭씨 4℃ 정도의 차가운 생리식염수에 담가서 병원에 가져간다. 여의치 않은 경우에는 그냥 가도록 한다. 양영모 을지대학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지혈제를 뿌리거나 절단된 손가락을 소독용 알코올에 넣는 경우 조직이 망가져 접합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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