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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시대' 대북사업 일대전기 맞았지만… 기업에 北전문가가 없다

현대그룹 외 전담 조직 전무<br>그룹 산하경제硏 통한 연구<br>中법인·지사 정보수집 그쳐<br>"이제라도 적극 육성 나서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을 계기로 국내 기업들의 대북사업이 일대 전기를 맞게 됐지만 기업 내부에서 북한 문제를 전담하는 전문가는 사실상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서울경제신문이 국내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현재 대북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현대그룹을 제외하고는 북한 전문가를 확보하고 있는 기업은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과 현대자동차ㆍLGㆍSKㆍ포스코ㆍ한화 등 주요 그룹에는 현재 북한 문제를 전담하는 조직이나 전문인력이 전혀 없는 실정이다. 이들 그룹은 산하 경제ㆍ경영연구소를 통해 북한 관련 사안을 연구하거나 중국 법인 및 지사를 통해 북한 관련 정보를 수집하는 데 그치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 북한발 이슈의 영향력을 파악하고 사업계획에 반영하는 컨트롤타워를 전혀 갖추지 않고 있는 셈이다. 종합상사업체들도 과거 대북사업을 벌일 당시에는 북한 전문가를 상당수 보유하고 있었지만 대북사업이 중단되면서 북한 관련 인력들이 모두 회사를 떠난 상태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포스트 김정일 시대 북한의 변화에 대응하고 향후 남북관계 진전 때 중국 등 해외기업보다 한발 앞서 북한 관련 사업을 주도적으로 펼치기 위해서는 기업들이 당장이라도 북한 전문인력 육성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현재 대북사업을 진행하는 기업이 많지 않아 기업 내부에 북한 전문가가 거의 없는 게 현실"이라며 "하지만 향후 남북관계 진전에 대비해 기업들은 사전에 북한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대북사업 부서를 신설하는 등 대비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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