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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국제화지구 539만평 건설

수도권 주택난 심화인한 택지공급 확대<br>美軍기지 이전 따라 배후지원도시 확보<br>6만4,200가구입주·2009년하반기분양


수도권 주택난 심화로 인한 택지공급 확대 및 주한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배후지원도시 확보를 위해 539만평 규모의 평택 국제화계획지구가 건설된다. 건설교통부는 22일 미군기지이전사업으로 발생하는 주택 수요를 충족시키고 국제교류거점 마련 등으로 지역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평택시 모곡ㆍ서정ㆍ장당ㆍ지제동 및 고덕면 일원에 국제화계획지구 539만평을 개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6일에는 ‘주한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평택시 지원 등에 관한 특별법’에 의해 평택 지역개발계획이 확정됐고 20일 현재 편입용지 매입 역시 78%에 이르는 등 미군기지이전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국제화계획지구에는 단독주택 4,687가구, 공동주택 5만9,513가구가 지어진다. 공동주택은 연립주택 1,270가구를 제외한 5만8,243가구(분양 3만4,393가구, 임대 2만3,850)가 아파트로 건립된다. 이를 평형별로 보면 전용면적 18평 이하 2만5,916가구, 18~25.7평 이하 1만6,558가구, 25.7평 초과 1만5,769가구 등이다. 건교부는 국제화계획지구를 다양한 소득계층이 어우러지도록 건설하되 도시환경이 쾌적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저밀도(인구밀도 90명/㏊, 평균 용적률 165%)로 조성할 계획이다. 국제화계획지구는 23일 주민공람과 관계기관 협의에 들어가 내년 상반기 중 국제화계획지구로 지정된다. 건교부는 오는 2008년까지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절차를 완료하고 2009년 하반기부터 주택을 단계적으로 분양할 계획이다. 국제화계획지구는 수도권 도심에서 55㎞ 떨어져 있지만 서울ㆍ수원ㆍ행정중심복합도시(행정도시) 등 대도시와의 접근성이 양호하며 평택항 확장 등 지역개발사업 추진 등으로 성장이 예상된다. 건교부는 평택 국제화계획지구를 국제업무센터ㆍ종합행정타운ㆍ첨단지식연구단지 등 복합기능을 갖춘 자족적 신도시로 건설, 기존 신도시와의 차별화를 추진할 방침이며 조만간 경기도와 한국토지공사를 사업시행자로 지정할 계획이다. 국제화계획지구는 기존의 경부고속도로, 평택~음성 고속도로, 경부선 철도(수원~천안은 복선전철) 외에 2009년 서수원~평택 고속도로도 완공될 예정이어서 주요 간선교통망이 갖춰진 상태다. 건교부는 간선교통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제화계획지구의 광역교통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주변지역과 연계되는 2개 노선의 도로를 신설하고 도시 내부 순환버스체계와 간선급행버스 노선 등을 도입해 서울 및 충청권과의 소요시간을 1시간 이내로 단축할 계획이다. 권오열 건교부 신도시기획팀장은 “평택 국제화계획지구 건설은 수도권 주택난 심화에 따른 택지공급 확대와 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군인가족의 주택수요 충당에 대응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수도권 가용택지 부족으로 화성이 집중 개발되고 있는데다 평택 국제화계획지구, 아산 탕정지구가 잇따라 건설되면 수도권 비대화 및 행정도시와의 연담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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