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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모터쇼가 한층 젊어졌다. 젊은 자동차 애호가들과 20~30대 잠재 고객을 위한 신차들이 2013 서울모터쇼에서 대거 공개된다.
올해 9회째인 서울모터쇼가 경기도 일산의 킨텍스에서 28일 프레스데이와 함께 개막해 4월7일까지 열린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한국자동차공업협동조합(KAICA)의 3개 기관으로 구성된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위원장 권영수 KAMA 회장)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 등이 후원하는 이번 모터쇼는 '자연을 품다, 인간을 담다'를 주제로 11일 동안 계속된다.
현대차와 기아차 등 국산차 업체 9곳과 독일(5개 브랜드), 미국(3), 일본(5), 영국(3), 프랑스(2), 이탈리아(1), 스웨덴(1) 등 8개국 20개 브랜드가 일제히 쇼에 참가해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며 모터사이클 차 부품 및 용품사 등 총 13개국 331개사가 참가해 각자의 제품을 전시한다.
이번 모터쇼 출품 차량의 가장 큰 특징은 젊은 감성에 호소하는 차종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는 점이다.
국내 브랜드 중 먼저 현대차는 '아반떼 쿠페'를 대표 전시차로 출품한다. 이 차는 준중형 아반떼의 고성능 2도어 쿠페 버전이다. 기존 아반떼가 1.6 가솔린을 탑재한 것과는 달리 아반떼 쿠페는 2.0 엔진을 달고 주행성능을 보강했다. 스피트와 역동성을 선호하는 젊은 고객이 주된 타깃이다.
현대차는 역시 젊은 자동차 애호가들이 좋아할만한 콘셉트카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개발명 'HND-9'라는 이름의 이 차는 럭셔리 스포츠 쿠페로 미래지향적 디자인이 돋보인다.
현대차는 이밖에도 프랑스 고가 패션브랜드 에르메스와 협업해 만든 '에쿠스 바이 에르메스' 'i20 월드랠리카' 등 쇼카(show car)를 전시해 방문객의 시선을 잡는다는 계획이다.
기아차도 젊은 차가 대표 전시차종이다. 'K5'의 해치백 모델인 'K5 5도어'를 전격 공개하는 한편 피터 슈라이어 현대ㆍ기아차 디자인 총괄 사장이 심혈을 기울여 디자인한 콘셉트카 'KND-7'과 'KND-9'을 전시할 계획이다.
한국GM은 준중형 '쉐보레 크루즈'와 '쉐보레 아베오'에 터보 엔진을 장착, 다이내믹함을 보강한 쇼카를 선보이고 젊은 층을 공략한다.
르노삼성차는 하반기 스페인의 르노 공장에서 수입해 한국에 전개할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캡처'의 국내명을 'QM3'로 결정하고 서울모터쇼에서 국내 최초로 소개한다. 이 차는 '기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보다 조금 더 작은 사이즈'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차여서 이번 모터쇼를 통해 젊은 잠재 고객에게 어떻게 어필하느냐가 대단히 중요하다.
쌍용차는 'LIV-1' 'SIV-1' 등 미래지향적 디자인이 돋보이는 콘셉트카를 위주로 전시장을 꾸민다. 이 차들은 쌍용차가 완전히 회생하고 난 뒤 어떤 차를 만들어나갈지를 보여주는 차들이어서 더 큰 관심이 모일 것으로 보인다.
해외 브랜드 중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처음으로 양산한 소형차인 'A클래스'를 국내 최초로 소개한다. BMW코리아는 준중형 '3시리즈 GT(그란 투리스모)'와 스포츠카 신형 'Z4' 등 젊은 고객을 겨냥한 차를 전시한다. 도요타의 렉서스 브랜드는 준중형 'IS'의 완전변경 신차인 '뉴 제네레이션 IS'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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