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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유동성 지원 최대 1兆원 규모 논의

일부 생산라인 매각 검토

반도체 업황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하이닉스에 대해 채권단의 5,000억~1조원 규모 유동성 추가지원 문제가 본격적으로 논의되기 시작됐다. 또 하이닉스는 가동을 중단한 200mm라인과 용인 마북리 연수원 매각 등을 통한 자구노력도 검토하고 있다. 이처럼 하이닉스의 유동성문제가 현안으로 떠오르는 것은 대만 정부가 자국의 반도체 업체들에 대해 지급보증을 통해 지원하고, 독일 키몬다도 독일정부에 3억 유로의 금융지원을 요청함에 따라 ‘반도체 치킨게임’이 상당기간 길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1일 은행권과 하이닉스에 따르면 채권은행들로 구성된 주주협의회와 하이닉스는 최근 차입 등 유동성문제에 대해 수 차례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닉스의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의 한 관계자는 “하이닉스의 유동성확보를 위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 중”이라며 “금액이나 담보의 종류 등 구체적인 사안들은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현재 현금 보유 상황은 전혀 문제가 없으나 불황이 장기화될 경우를 대비한 옵션 중 하나로 차입을 검토하고 있다”며 “필요한 금액만큼 채권단 협의를 거쳐 지원해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원 규모는 5,000억~1조원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하이닉스가 추가 담보로 제공할 수 있는 공장 설비 등을 감안한 금액이다. 금융계에서는 현재 보유한 자금 1조2,000억원과 내년에 추가 유입 가능한 1조원 안팎의 자금을 합할 경우 회사 측이 밝힌 내년 투자액 1조~2조원 정도는 감당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현금 유입 요인인 감가상각비가 내년에 2조3,000억원 정도”라며 “만기가 돌아오는 장기 차입금은 8,000억원 규모로 영업 적자를 5,000억원대로 예상하더라도 새로운 자금 유입이 1조원 안팎 정도는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하이닉스는 이 같은 채권은행의 유동성지원과는 별도로 자구노력도 검토중이다. 하이닉스의 한 관계자는 “가동을 중단한 청주의 M9라인 등 가동중단 된 유휴장비 매각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이닉스반도체는 올 들어 200㎜ 라인 공장 5개 가운데 중국 HC1·미국 유진 E1·충북 청주 M9·경기 이천 M7의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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