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년(丁亥年) 새해를 맞아 소망을 기원하는 해맞이축제가 동해안과 남해안, 제주 등지에서 다양하게 펼쳐진다. 해맞이 명소인 강원도 정동진 앞바다에서는 선상 해맞이가 개최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강원도 동해시 묵호에서 속초까지 배를 타고 가면서 정동진 앞바다에서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 모래시계 촬영지로 관광명소가 된 정동진에서는 무게 8톤의 모래시계 회전식 등 다채로운 축제가 열리며 경포해수욕장과 추암해수욕장,속초해수욕장에서도 전통무용 공연과 선상퍼레이드,불꽃놀이,촛불기도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강원도의 산상 해맞이 행사도 관심을 끌고 있다. 태백산 정상인 천재단에서는 칠선녀 기원무,희망 비둘기날리기 등의 기원행사가 펼쳐지며 설악산 대청봉과 원주 치악산,춘천 대룡산 등 일출 명소에서도 새해맞이 함성 지르기,소원성취 기도행사 등이 열린다. 울산에서는 간절곳 해맞이 행사가 유명하다. 2007년 1월 1일 간절곳의 일출 시간은 7시 31분24초로 국내에서 가장 빨라 관광객들이 몰려들 것으로 보인다. 해맞이 행사로는 대북울림,황금돼지 퍼포먼스,비행선 글라이드 축하비행 등이 펼쳐진다. 남해안 일대에서는 전국 제일의 해맞이 명소인 해운대에서 '첫 해오름에 꿈과 희망을 싣고'라는 주제로 '해맞이 부산축제'가 진행된다. 해상 선박퍼레이드(바다),축하비행(하늘),경축공연(육상) 등 육ㆍ해ㆍ공의 입체적인 연출로 볼거리를 제공한다. 선박페레이드와 함께 소방헬기와 경비행기가 행사장 상공을 선회하며 오색 연막과 꽃가루를 뿌리며 역동적인 해맞이 분위기를 연출한다. 특히 일출 전에는 관악대합주,대북연주,퓨전댄스,남성 성악앙상블 공연으로 일출을 기다리는 시민들의 염원을 담아낸다. 이밖에 송정해수욕장과 해월정 일원에서도 각종 퍼포먼스,소망풍선 날리기 등 해맞이 축제가 개최된다. 제주도 성산일출봉에서는 새해 소망을 비는 기원제와 액태움 소금밟기,금줄 절단 행사와 함께 2만마리의 어린 광어를 바다에 풀어놓는 치어방류 등 부대행사도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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