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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분별한 머리염색 조심하세요"

국내 원로 피부과 전문의가 2~3세부터 노인층까지 무분별하게 남발되고 있는 머리염색이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해 공개적으로 경고하고 나서 주목 받고 있다. 아주의대 이성낙(전 아주의대 의무부총장) 석좌교수는 최근 의료전문지 `MD`시론코너의 `너도나도 머리염색, 과연 무해한가`주제의 특별기고를 통해 “머리를 염색하는데 사용되는 염모제의 주요 성분은 파라페닐아민ㆍ디아미노토루엔스ㆍ디아미노아이솔 등 인체에 유해한 화학물질”이라면서 “문제는 이러한 화학물질이 독성이나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위험성이 높아 두피 화상이나 모발손상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박사는 “머리카락에 색을 내기 위해서는 1차적으로 검은색을 연하게 만드는 탈색과 원하는 색을 얻는 염모제에 의한 염색과정을 거쳐야 한다”면서 “이 과정에서 암모니아나 과산화수소 뿐만 아니라 때로 과황산암모늄 같은 자극성이 강한 화학물질이 사용되고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더구나 시중 대부분 미용실에서는 이들 물질의 화학반응 시간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전열기구를 과도하게 사용하고 있다”면서 “전열 캡에서 발사되는 고열로 인해 발생되는 환경호르몬 등 유해 화학물질의 경우 호흡기를 통해 폐로 흡입되거나 두피 조직을 통해 머리로 흡수될 수 있는데 이는 원자폭탄에 의한 `피폭현상`에 견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무엇보다 간과할 수 없는 것은 머리염색의 경우 평생 반복함으로써 입게 될 건강상의 손실이라고 말했다. 이 박사는 그러나 “국민건강을 책임지고 화학물질의 무분별한 사용을 규제하고 감시해야 할 보건복지부나 식약청이 이러한 폐해를 수수방관 하고 있다”면서 “건강에 악영향을 주는 전열 캡은 반드시 사용을 금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고려의대 예방의학연구팀은 머리염색 전후에 혈액을 채취, 세포핵 DNA 손상여부를 확인한 결과 염색약에 들어 있는 화학물질이 피부로 흡수되어 직ㆍ간접적으로 DNA를 손상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한 바 있다. 머리결 보호 어떻게…. 빗질은 두피를 자극, 모근을 튼튼하게 해준다. 두피 영양분이 머리카락까지 가도록 하기 위해서는 하루 50~100번 정도 브러싱을 하는 것이 좋다. 머리를 감기 직전 브러시로 머리를 빗어주는 것도 잊지 말자. 정상적인 머리카락의 경우 이틀에 한 번씩 샴푸한다. 물론 피지 분비가 많다면 매일 감더라도 문제가 없다. 그렇지 않다면 하루 2번 샴푸는 많은 편. 이럴 경우 피지를 지나치게 제거해 머리카락이 건조해지거나 비듬을 부르거나 악화시킨다. 간혹 머리를 감고 물기가 있는 상태에서 잠드는 사람이 있는데 이것은 좋지 않다. 특히 젤이나 무스 등을 바른 상태로 자면 모발 손상을 부른다. 린스는 매일 감아도 머리에 기름기가 도는 지성모발이 아니라면 언제나 이용한다. 특히 머리카락 중 가장 손상되기 쉬운 머리끝 부분을 위주로 마사지하듯이 사용한다. 그리고 깨끗이 씻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씻어내지 않고 머리에 남아 있는 린스 성분은 비듬과 탈모의 원인이 된다. 지나치게 뜨거운 바람은 머리카락의 구성 성분인 단백질을 파괴한다. 젖은 상태에서 뜨거운 바람을 쏘이면 모발을 손상시킨다. 드라이어를 사용할 때는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 다음 반드시 20㎝ 이상의 거리를 유지한다. 차가운 바람으로 드라이를 마무리하면 헤어 스타일을 오래 고정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박상영기자 sa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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