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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노출로 외국인 매도 단기 조정후 중장기 상승

■ 신용등급 상향 증시영향국가신용등급 상향소식을 접한 증권가의 첫번째 반응은 일단 '환영'이다. 13일 종합주가지수가 미국 내 악재로 인해 약세권을 맴돌다 오후 들어 강세로 돌아선 것으로, 신용등급 상향 소식이 재료로 작용했다. 단기적으로는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과거의 사례를 보면 신용등급 상향 소식이 알려진 다음 주식시장이 조정권에 들어간 경우가 더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이 소식이 주식시장의 보약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 주식시장 단기영향 부정적 13일 주식시장에서 외국인투자가는 683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순매도는 이달 들어 처음이다. 일부 증시전문가들은 외국인투자가들이 신용등급 상향소식을 계기로 그동안 사들였던 주식의 차익을 챙기는 국면이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홍춘욱 굿모닝증권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미 재료가 노출돼 이를 계기로 외국인 매도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 98년 2월17일 국가신용등급이 B+에서 BB+로 상향 조정됐을 때 주식시장은 강세를 보이다 약세국면으로 접어들었으며 99월 1월25일과 11월11일 두번의 국가신용등급 상향 조정 당시에도 주식시장은 단기 조정의 양상을 보였다. 홍 애널리스트는 "98년의 경험에 비교하면 99년 초의 주식시장은 대세상승 국면을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조정폭은 크지 않았으나 주가상승의 탄력은 상당히 떨어진 것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 중장기 전망은 긍정적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장기적 영향은 긍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미국 테러 사태 이후 한국 경제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 것이 국가신용등급 상향의 원인으로 작용했고 그 결과 외국인투자가의 불안감이 점차 해소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는 곧 이머징마켓에서 한국 시장이 아르헨티나나 타이 등 정국이 불안한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투자 메리트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른 신용평가기관의 신용등급 상향조정을 촉발할 가능성이 커진 점도 긍정적이다. 홍 애널리스트는 "무디스사의 신용등급도 BBB0에서 한 단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며 피치 IBCA도 추가적으로 신용등급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러한 분위기는 국가경제의 건전성이 높게 평가받는 계기로 작용해 주식시장에서 연기금 장기투자 등을 촉발하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 공기업 투자등급 상향 주목 증시전문가들은 과거 국가신용등급 상향이 결정된 다음 주요 공기업에 대한 투자등급이 올랐다는 점을 주목하라고 권고했다. 이 경우 주식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종목에 속해 있는 공기업에 대한 외국인투자가 더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공기업의 경우 국가신용등급과 같은 신용등급을 받고 있기 때문에 포항제철과 한국전력, 시중은행도 투자등급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공기업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조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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