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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기술거래로 相生모색

오카스등 기술 이전받아 시장진출‥유력한 벤처투자 회수수단 급부상

자금ㆍ마케팅 능력 부족 등으로 사장될 뻔한 벤처기업의 우수기술을 다른 기업에 매각, 기술도 살리고 매각ㆍ매입 기업도 좋은 윈-윈의 기술이전 거래가 늘고 있다. 특히 코스닥시장 침체로 코스닥 등록을 통한 투자회수의 길이 막히면서 기업 인수.합병(M&A)과 함께 기술이전 시장도 유력한 벤처투자 회수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오카스(대표 이홍기)는 지난해 말 제이디테크놀로지로부터 차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3G)에 필수적인 광코어공유기의 핵심기술 ‘광통신용 광학필터 제조기술’을 이전받아 새시장에 진출했다. 소재전문 업체인 제이디테크놀로지는 많은 기술을 보유해 광학필터 제조기술에 집중하기 어려운 상황인 반면, 오카스는 3세대 이동통신의 광코어 공유기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이 기술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해 기술거래가 이뤄졌다. 폐기물 처리 전문업체 한진산업은 올해초 토목관련 기술 전문업체인 CTS개발로부터 ‘건설폐기물의 재활용을 위한 골재채취시설 기술’을 이전받았다. 기술이전을 중개한 CTS개발의 김관수 기술거래사는 “이 기술이 완전히 새로운 기술은 아니지만 기술개발에 여유가 없는 중소기업 들에게는 현실적으로 가장 필요한 기술”이라고 말했다. 또한 올들어 기술신용보증기금 기업지원실의 중개를 통해 ‘폐유리 및 폐자재를 활용한 건축재료 제조기술 및 제조방법’이 스파르탄스톤에, ‘반복사용이 가능한 음용컵의 자동세척공급장치’가 핫크린에 기술이전되기도 했다. 특히 대학이나 연구기관의 기술은 바로 사업화하기 어려운 반면 기업보유 기술은 대부분 바로 사업화가 가능한 기술이어서 기업간 기술거래가 늘 전망이다. 기술거래소 임창만 기획본부장은 “3~4년 전만해도 기술력있는 벤처기업들이 기술매각에 극도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주로 투자를 받겠다는 입장이었다”며 “그러나 벤처ㆍ코스닥시장 장기침체로 기술을 매각하겠다는 기업 늘고 있다”고 말했다. 임 본부장은 “미국의 경우 벤처기업 전용 주식시장으로 나스닥 시장이 있지만 나스닥 보다 몇배 크기의 벤처 M&A시장과 기술이전 시장이 있다” 며 “우리나라도 기술이전 시장과 M&A시장이 발달해야 벤처투자 회수 수단이 다양해 지면서 벤처투자도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의 기업간 거래는 한국 기술거래소와 기술신용보증기금, 기술거래사 등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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