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주 "日모멘텀을 보라" 日게임시장 성장 전망에 NHN·CJ인터넷등 유망 문병도 기자 do@sed.co.kr 올해 인터넷주의 투자포인트는 그동안의 검색서비스에서 일본의 온라인 게임으로 바뀔 것으로 분석됐다. 미래에셋증권은 26일 “검색 서비스는 올해도 성장하겠지만 외형이 커진 탓에 성장률은 다소 떨어질 것”이라며 “과거 검색광고 시장의 성장성을 뛰어넘는 강력한 성장 모멘텀이 일본의 온라인 게임에서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일본은 인터넷 이용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온라인 게임은 초기단계”라며 “일본의 온라인 게임 개발 및 서비스 능력은 국내 업체에 미치지 못하는 만큼 일본에 진출한 국내 인터넷 업체를 주목해야 된다”고 말했다. 국내 인터넷 업체 가운데서는 NHN과 CJ인터넷이 각각 지난 2000년과 2004년 NHN재팬과 넷마블재팬으로 일본 시장에 진출했다. NHN재팬과 넷마블재팬은 현재 일본 게임포털 시장을 선점하고 있어 앞으로도 이 시장에서 높은 지배력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NHN재팬은 현재 일본 게임포털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NHN재팬이 서비스하는 한게임 재팬의 가입자수는 2001년 20만명 수준에 불과했지만 2004년 1,000만명을 넘어섰고 최근에는 2,000만명을 돌파했다. 현재 동시 접속자수는 14만명, 월 순방문자수는 270만명에 달한다. 실적도 급신장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NHN재팬이 2006년 매출 21억엔, 영업이익 4억엔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한데 이어 올해에는 매출 125억엔, 영업이익 18억엔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77%, 182%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 검색시장 진출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정우철 연구원은 “NHN은 올해 중반부터 일본에서 검색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일본 검색시장은 야후재팬이 선점하고 있고 2위 업체가 뚜렷하지 않은 만큼, 게임 회원과 일본내 인프라를 갖춘 NHN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CJ인터넷의 모멘텀은 일본 내 서비스인 넷마블 재팬의 급성장이다. 인터넷 순위조사 업체인 알렉사에 따르면 넷마블재팬의 전세계 트래픽 순위는 3개월 전 5,588위에서 최근 4,073위로 급신장했다. 또 올해 중순 4개의 캐주얼 게임을 선보이는 등 상용 서비스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미레에셋증권은 CJ인터넷이 지난해 4ㆍ4분기 넷마블재팬과 관련, 5억원의 지분법평가 손실을 기록했지만 올해에는 손익분기점 도달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CJ인터넷은 또 중국의온라인 게임 업체인 T2CN과 공동출자, 중국 게임포털 시장에 진출했고 미국에도 게임포털 사업을 위해 자회사를 설립했다. ‘서든어택’의 성공에 따른 성장 모멘텀도 커지고 있다. 이왕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서든어택의 매출성장 속도가 예상보다 가파르게 진행돼 1ㆍ4분기 매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며 “게임시장의 경잼심화에도 불구하고 CJ인터넷은 긍정적인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입력시간 : 2007/03/26 17:26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