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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컨설팅 덕에 재무·회계 짐덜어"

■노승천 케이엠에프 사장

노승천(사진) 케이엠에프 사장의 올해 나이는 42세. 반월공단 중소기업 가운데 상당수는 아직까지 창업 1세대가 경영을 맡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젊은(?) 최고경영자(CEO)다. 노 사장은 그러나 “젊은 CEO들이 일 욕심이 더 많다”고 말한다. 그는 “과거 중소기업 경영진은 회사가 어려워지면 회사 돈을 자신의 친인척 이름으로 빼돌리는 모럴헤저드(도덕적해이)를 보이곤 했지만 지금의 젊은 사장들은 전혀 그렇지 않다”고 덧붙였다. 중소기업을 잘 경영해 보겠다는 의지는 창업 1세대들 못지않다는 것이다. 노 사장은 주거래은행에 대해 “회사가 당장 어려움에 처하면 은행이 어떻게 변할 지 잘 모르겠지만 지금은 재무나 회계부문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어 만족한다”고 말했다. 노 사장은 사무실에서 앉아있는 시간보다 공장에서 작업복 차림으로 직원들과 함께 일하는 시간이 더 많다. 그러다 보니 회사의 재무나 회계처리 문제에서는 애를 먹는 경우가 많았다는 설명이다. 그는 “공장에서 일하랴 회사업무 보랴 눈코 뜰 새 없는 게 사장”이라며 “특히 재무와 회계분야는 취약할 수 밖에 없는데 은행이 직원을 수시로 보내 컨설팅을 해준 것이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하지만 그는 쓴 소리도 잊지 않았다. “중소기업이 어렵다 보니 각종 정책자금이 쏟아지고 있지만 막상 일선에서는 정책자금을 지원 받는 것은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는 것보다 어렵다”고 말했다. 또 은행이 획일화된 영업관행에 매달리다 보면 기업들도 경직될 수 밖에 없다며 보다 유연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회사 일에 대해 시시콜콜한 것까지 은행과 상담하다 보니 나중에 회사가 어려워지면 은행이 돌변(?)하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농담 삼아 웃으며 던진 말이지만 그 속에는 컨설팅을 통해 재무관리 분야의 짐을 덜어준 주거래 은행에 대한 고마움이 잔잔하게 묻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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