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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성장세 두 자릿수 회복

對美지역 '깜짝 증가'로 지난달 13.8% 늘어<br>EU 수출은 두달째 감소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대미(對美) 지역의 '깜짝증가' 등에 힘입어 한 달 만에 두자릿수 성장세를 회복했다. 하지만 유럽 지역이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고 전체 수입 증가세가 급격히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수출 전선이 녹록지 않음 것임을 예고했다. 지식경제부가 1일 내놓은 11월 수출입동향(잠정치)에 따르면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8% 증가한 470억달러에 달했다. 수입은 같은 기간 대비 11.3% 늘어난 431억달러로 무역수지는 39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석유제품과 자동차ㆍ철강 등 주력품목을 중심으로 대부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따라서 지난 10월 수출 증가율이 8.0%로 크게 떨어지면서 수출 확장세가 급격히 위축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지만 지난달 두자릿수를 회복하면서 급감 우려에서는 일단 한 발 비켜섰다. 특히 지난달의 경우 미국으로의 수출(11월1~20일 기준)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25.1%나 급증한 35억7,300만달러를 기록, 전체 수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10월 미국 수출은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이면서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미국 경기 위축에 대한 우려를 높인 바 있다. 이운호 지식경제부 무역정책관은 "8월부터 석 달간 미국으로의 수출이 소비경기 불안감 등으로 상당히 위축돼 있었는데 최근 미국의 연말 쇼핑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지난달 비교적 큰 폭의 수출 확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반면 유럽연합(EU) 지역은 재정위기 파장의 확산으로 수출이 10월(-20.3%)에 이어 지난달에도 -11.4%를 기록해 두 달 연속으로 쪼그라들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전체 지역별 수출에서 EU가 차지하는 비중도 8.4%로 감소해 갈수록 축소되고 있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EU는 우리나라 수출의 11.5%를 차지해 중국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 들어 재정위기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8월에 4위로 밀려난 데 이어 10월부터는 중남미 지역에도 밀린 5위로 주저앉았다. 아울러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 대상국인 중국도 지난달 증가율이 5.4%에 머물러 올 들어 가장 낮은 증가세를 보였다. 한편 올 들어 지난달까지 우리나라의 누적 수출 규모가 5,087억달러를 기록해 연간 기준 처음으로 5,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연 수출 규모가 5,000억달러 이상인 국가는 현재 우리나라를 포함해 8개뿐이다. 이에 따라 올해 무역 규모도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9,876억달러에 달해 오는 5일 또는 6일에는 1조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지난달 무역 전선을 보면 수입의 증가세가 빠르게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경우 수입의 상당 부분이 향후 다시 수출로 이어진다. 따라서 수입의 위축은 무역수지는 늘릴 수 있더라도 결국 수출 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반길 수만도 없는 일이다. 수입 증가율은 9월 29.3%에서 10월에는 15.6%로 급감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11.3%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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