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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공업계 '회사이름 바꾸기' 붐

쌍용車·한중 이어 대우종합기계·인철제철도 추진중공업계에 회사 이름 바꾸기 바람이 불고있다. 올해 초 한누리컨소시움에 인수된 쌍용중공업은 19일 정기주총에서 회사명을 ㈜STX로 바꿨다. 회사측은 "이는 쌍용그룹에서 분리되면서 제2의 창업정신으로 독자경영 체제로 가기 위한 준비"라고 밝혔다. 지난해말 두산에 인수된 한국중공업도 23일 주총에서 사명을 두산중공업으로 바꾸기로 했다. 한중은 민영화에 따라 공기업의 이미지를 벗고 두산과의 일체성을 위해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이 대열에는 대우종합기계와 인천제철도 동참할 방침이다. 최근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펴고있는 대우종합기계는 대우의 부실 이미지를 벗고 새출발을 위해서는 사명변경이 필요하다며 그 방안을 찾고있다. 인천제철도 현대차그룹의 식구가 되면서 이미지 쇄신을 위해 지역명 '인천'이나 낡은 이미지의 '제철'을 떼 버리는 작업을 6월말까지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에 앞서 지난해말 현대정공이 현대모비스로, 올해초에는 현대강관이 현대하이스코로 이름을 바꿔 성공적인 이미지 변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전형적인 제조업체들이 이름 변경은 일체감과 첨단 이미지를 통해 주가관리에 도움을 얻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물론 사명 변경이 이미지 개선으로 이어지느냐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 LG증권 이은영 애널리스트는 "이름 변경으로 주가 상승을 기대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강동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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