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CEO & Market] 허의웅 코엔텍 사장 " 새 매립지 추진 매출 50% 늘것"

폐기물처리 본궤도 3분기 영업이익률 28%<br>건설폐기물 분야도 진출 성장속도 빨라질 듯

“현재 확보해놓은 300만톤 규모의 폐기물 매립지보다 더 큰 신규 매립지 건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르면 2~3년 안에 400만톤 규모의 새 매립지 확보가 가능하며 그렇게 되면 매출이 큰 폭으로 뛸 수 있습니다.” 허의웅(사진) 코엔텍 사장은 31일 ▲ 신규 폐기물 매립지 허가 추진 ▲ 건설 폐기물 처리 시장 진출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폐기물 매립지 건설은 지역 자치단체와 정부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만큼 이사회 결의만 가지고 성공을 확신하기는 이르지만 코엔텍이 폐기물 처리업체 가운데 선두라는 이점과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점에 비춰보면 그다지 어려운 일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 코엔텍은 울산지역 산업폐기물을 처리하기 위해 현대중공업 등 울산지역 산업체 80개사와 지역 상공인이 출자해 지난 1993년에 설립한 회사다. 1997년에 폐기물 매립처리를 시작했고 1999년부터는 소각처리를, 2002년부터는 소각 때 발생하는 폐열을 이용한 스팀 판매 사업을 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 지난 6월 등록했을 때는 정보기술(IT) 기업에 밀려 그다지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최근 세계적인 환경법 강화 움직임과 국내 폐기물 처리법 강화 분위기 등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더구나 폐기물 처리업체의 특성상 초기 설비 투자비용이 많이 들어가지만 사업이 본격화되면 큰 추가 비용 없이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수 있는 이점을 지니고 있어 안전한 수익성을 선호하는 투자자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3ㆍ4분기에 매출 78억원, 영업이익 22억원의 실적을 올려 영업이익률이 28%에 달했다. 영업이익률이 좋다는 휴대폰 부품업체의 수익성과 별 차이가 없는 것이다. 허 사장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매립지의 경우 지금 추세로 보면 2012년까지는 사용이 가능하지만 그 이후를 위해서 미리 신규 매립지를 확보해 놓을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신규 매립지 허가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계획대로 기존 규모와 맞먹는 크기의 매립지 허가를 새로 받을 경우 매출 규모는 50% 이상 증가할 수 있다. 매립처리 분야가 전체 사업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매출이 그만큼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코엔텍은 이와 함께 사업 외형을 키우는 방안으로 건설폐기물 처리 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허 사장은 “중소형 건설폐기물 업체를 인수하는 방식을 포함해 다양한 전략을 고려 중”이라고 설명했다. 건설폐기물 처리 사업은 수익성은 다소 떨어지지만 매출을 높이는 데는 효과적이다. 코스닥시장의 경쟁사인 인선이엔티의 경우 현재 코엔텍보다 연 매출 규모가 크다. 사업 분야 가운데 건설 폐기물 처리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은 것이 그 이유 가운데 하나다. 전문가들은 신규 사업이 계획대로 성공할 경우 코엔텍의 성장 속도가 한층 더 빨라 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주가가 가파르게 올라 추가 상승 부담이 큰 상황이지만 신규 사업이 추가 상승을 이끌 재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란 지적이다. 3분기 실적의 경우 2분기에 비해 매출액은 10% 가량, 영업이익은 32%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는 3분기가 하기 휴가 및 추석 명절 등으로 인해 가동률이 줄어 든 탓으로 분석된다. 김태형 현대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처리 단가 인상에 따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58% 가량 증가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