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말기간암환자 생존기간 2배로 연장 가능해진다

윤승규·최종영·배시현 교수팀 새 항암치료술 선봬

국내 의료진이 말기 간암환자의 생존기간을 2배 이상 늘릴 수 있는 새로운 항암치료술을 선보였다. 윤승규ㆍ최종영ㆍ배시현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가톨릭암병원 간암센터 교수팀은 진행성 간암 환자에게 낮은 용량의 항암제를 주 1회씩 정기적, 지속적으로 투여하는 `메트로놈항암치료법(Metronomic chemotherapy)'이 말기 간암환자의 생존기간을 평균 2.3배 연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기존 치료법인 간동맥화학색전술은 1달에 1차례씩 최대 용량을 투여한 다음 일정기간의 휴식기를 거쳐 다시 치료하는 방식으로 항암제에 대한 독성과 내성 등이 단점으로 거론돼 왔다. 반면 메트로놈항암요법은 낮은 용량의 항암제를 주 1회씩 지속적으로 투여해 신생혈관 생성을 억제하고 종양만 선택적으로 괴사시키는 저용량 항암치료법이라는 게 의료진의 설명이다. 이번 연구논문은 대한간학회지에 발표된 데 이어 미국의 국제학술지 '암 항암요법(Cancer Chemotherapy and Pharmacology)' 최신호에도 게재됐다. 의료진은 메트로놈항암치료를 실시한 환자 20명과 기존 항암요법으로 치료한 같은 병기의 간암환자 22명을 비교했다. 그 결과 메트로놈항암요법을 받은 환자의 생존기간은 평균 261일로 비교군의 112일보다 2.3배(149일) 연장됐다. 배 교수는 "메트로놈항암요법은 간독성이나 약제에 대한 내성도 절반 수준으로 떨어뜨리는 효과가 관찰된 만큼 간암의 새로운 치료방법으로 고려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