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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구조조정회사 부익부 빈익빈

기업구조조정회사(CRC)간 경영여건이 양극화되고 있다. 20일 창투업계에 따르면 메이저 벤처캐피털이 대형 기업구조조정 투자에 성공하면서 탄탄대로를 걷고 있는 반면 중소형 창투사들은 등록증을 반납하면서 사업을 접고 있다. KTB네트워크, 한국기술투자 등 일부 대형 벤처캐피털은 부실기업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으나 소규모 전업 CRC들의 경우 등록증을 자진반납하는 등 CRC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정부가 CRC기업의 부실채권 매입범위를 금융기관과 자산관리공사 채권이외에도 기업이 보유한 부실채권으로 확대하는 등 투자대상을 늘렸지만 지난 8월말 현재 산업자원부에 등록된 CRC 기업은 59개사 뿐이다. 이는 지난해 10월 103개사에 비해 43.%나 급감한 수준이다. 이처럼 CRC 기업이 급감한 것은 기업구조조정 투자가 대형 선두업체에 몰리고 있는데다 지난해 4월 산업발전법 개정으로 겸업 CRC의 자본금이 100억원에서 170억원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투자대상 감소에도 불구하고 기업구조조정 겸업 창투사인 한국기술투자와 KTB는 미도파, 팬택앤큐리텔, 기아특수강 등 거래규모 1,000억원 이상의 대규모 구조조정투자를 주도하고 있다. 한국기술투자 관계자는 “기업구조조정사업의 경우 투자회수 기간이 짧고 벤처투자에 비해 리스크가 낮으며 시장상황에 따른 변동성이 작아 벤처투자 사업에 대한 보완성이 크다”며 “최근 대두되고 있는 벤처 M&A와의 전략적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기술투자의 경우 지난 99년 결성된 2,080억원의 구조조정 1호펀드가 30.3%의 수익을 냈고 2002년에 조성된 구조조정2호 펀드가 91.1%의 수익을 올렸다. 앞으로 기아특수강 인수를 위한 기업구조조정 조합과 벤처기업 구조조정을 위한 KTIC 4호 조합을 연내 결성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미도파, 부흥, 동신제약, 한국주강, 한국금속공업 등에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KTB는 현재 팬택앤큐리텔의 지분 3,144만주(29.59%)를 가지고 있다. 주당 매입가격은 560원으로 거래가 기준 평가이익만도 1,600억원대에 이를 전망이다. <서정명기자 vicsj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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