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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신용장 올들어 최대폭 감소
입력2001-11-14 00:00:00
수정
2001.11.14 00:00:00
지난달 24%… 11개월째 내리막지난 10월 수출신용장(L/C) 내도액이 미국 테러사태의 영향을 본격적으로 받아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감소율을 기록했다.
1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0월 L/C 내도액은 35억8,0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의 47억달러에 비해 23.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L/C 내도액 규모도 1월(41억5,000만달러)보다 낮아 최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이후 L/C 내도액은 11개월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L/C 내도액은 6월 지난해 동기 대비 18.5%로 가장 큰 폭의 감소율을 기록했다가 7~8월 감소폭이 다소 줄었으며 이번에 다시 최고 감소율을 보였다.
10월의 L/C 내도액이 급감한 것은 9월11일 미국의 테러사태로 인해 소비가 크게 줄어 수출계약이 저조했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분석했다.
L/C는 수출대금 결제 방식의 30~40%를 차지하며 내도액의 경우 실제로 통관돼 실적이 잡히기에 앞서 집계돼 3~4개월 후 수출상황을 가늠하게 한다.
한은의 한 관계자는 "미 테러사태로 주요 수출시장인 미국의 수출감소세가 확연해져 내도액이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안의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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