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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찾아서 "해외로 해외로"

일자리 찾아서 "해외로 해외로" '실직자 100만명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많은 실직자나 대졸 예정자 등 많은 구직자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취업정보사이트 잡코리아가 구직자의 해외 취업관에 대한 인터넷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616명)의 48%(296명)가 해외취업을 위해 구체적인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조조정 등으로 고용불안에 시달리기 보다 차라리 해외에서 일자리를 잡아 국제경쟁력도 키우고 안정된 자리를 잡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직종별로 보면 정보기술(IT) 직종에 근무하는 응답자(294명)의 64%(194명)가 해외취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응답, IT 전문인력들이 상대적으로 해외진출을 더 많이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해외취업은 폭 넓은 경험을 통해 시야를 넓힐 수 있다는 점과, 취업이 되면 근무경력이 경쟁력을 갖는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해외에서 취업만 되면 그 다음에는 어떻게 든 되겠지' 라는 막연한 기대로 해외취업을 준비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라고 지적한다. 해외라고 일자리를 구하는 것이 쉬운 것은 결코 아니기 때문. 국내외를 막론하고 취업의 문은 준비된 자 일수록 넓다는 것은 만고의 진리다. ◇해외단기 취업 프로그램=졸업 전부터 해외취업을 고려하고 있다면 해외 단기취업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최근에는 취업을 위해 조금이라도 더 자신의 경쟁력을 키우려는 취업 예정자들의 기대심리와 기업들의 국제화 마인드가 맞물리면서 해외 단기취업 프로그램이 활성화되고 있다. 국내 대학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워킹홀리데이(www.workingholiday.com)' 와 '신발끈(www.shoestring.co.kr)'. 워킹홀리데이는 말 그대로 일하면서 여행을 한다는 뜻으로 현지에서 번 돈으로 여행도 하고 외국어도 배울 수 있다. 워킹홀리데이 비자는 여행을 하면서 일할 수 있는 관광취업비자. 다시 말해 합법적으로 노동권을 인정 받는 비자다. 대상은 18∼25세(제한적으로 30세까지) 남녀. 국가 당 평생 한 번밖에 취득할 수 없고, 현지에서 체류기간은 12개월까지 가능하다. 체류기간 동안 3개월까지 어학연수를 할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호주ㆍ캐나다ㆍ뉴질랜드ㆍ일본과 워킹홀리데이 비자발급 협정을 맺고 있다. 농장일, 식당종업원, 사무보조, 아기 돌보기(Aupair), 면세점 직원 등이 대표적인 직종. 현지에서 일할 사람을 구하기 힘든 3D 업종이 많다. 이런 일들은 노동강도가 높으므로 신중한 선택이 요구된다. 급여는 일의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왕복 항공요금과 현지 숙식비 등은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어학실력 향상이라는 측면으로 볼 때 워킹홀리데이는 어학연수 기간이 3개월 정도밖에 되지 않으므로 평소 외국어 실력을 탄탄히 쌓아 둬야 한다고 강조한다. 현지적응도 빨리 할 수 있고, 일자리도 쉽게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해외취업정보 사이트=취업 사이트의 활용은 해외취업도 예외가 아니다. 해외취업 사이트를 검색, 사전에 충분한 정보를 모아두는 것이 필요하다. 지원조건을 구비할 경우 전문대행사를 이용하지 않더라도 취업희망 회사의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이 가능하다. 해외취업에 관한 정보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운영 중인 kmanet(www.kmanet.or.kr)와 노동부 고용안정정보망인 워크넷(www.work.go.kr) 등에서 볼 수 있다. 외교통상부(www.mofat.go.kr)도 해외취업 희망자를 위한 코너를 운영한다. 정부 부처 사이트니 만큼 정보의 공신력이 높다. 잡스디비코리아(www.Jobsdb.co.kr)는 홍콩에 본사를 두고 미국, 호주,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 11개국에 인터넷 취업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다국적 인터넷 채용 사이트. 국가별 네트워크 형성으로 상호 국가간 취업이 가능하고 개인이력서를 요약본과 전체 본으로 작성, 구인업체에게는 요약 본으로만 제공함으로써 정보누출로 인한 개인의 피해를 최소화 하고 있다. 이 밖에도 취업정보를 얻고 싶은 구직자들은 이 사이트에 등록, 이력서를 올려놓으면 e-mail과 휴대폰 등으로 구인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잡얼럿; Job Alert 서비스). 영어권 국가의 취업을 원하는 구직자들은 몬스터닷컴(www.monster.com)과 캠퍼스캐리어센터닷컴(www.campuscareercenter.com)의 정보를 이용할 수 있다. 몬스터는 이직과 스카우트 분야에서, 캠퍼스캐리어센터는 신규채용 부문에서 가장 많은 정보를 갖고 있다. ◇전문직종=IT 분야나 전산직 등 전문직의 해외취업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사이트도 많다. JOB JAPAN(www.jobjapan.co.kr)은 IT엔지니어의 일본취업, 인재파견 알선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며, 써치스테이션(www.searchstation.co.kr)은 헤드헌팅 회사로 IT&T분야의 해외취업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미국간호사면허시험(www.usanclex.co.kr)은 NCLEX-RN(미국간호사면허시험)의 필요성과 해외취업, 서류작성 및 응시방법 등 미국간호사면허시험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박상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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