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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버려지는 물 다시 씁니다’

울산공장에 연간 146만톤 재이용수 시스템 도입

황춘현(왼쪽 여섯번째) SK케미칼 공장장을 비롯한 회사 관계자들이 지난 26일 SK케미칼 울산공장에서 열린 재이용수 공정 시스템 구축 기념식에서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사진제공=SK케미칼

SK케미칼(006120)이 버려지는 물을 다시 쓰는 친환경 생산 설비를 구축했다.

SK케미칼은 지난 26일 울산공장에서 재이용수 공정 시스템 구축 기념행사를 열고 본격 가동에 돌입했다고 27일 밝혔다.

재이용수 공정은 기존 폐수처리를 거친 후 바다로 방류하던 물을 다시 처리해 사용하는 시스템으로 SK케미칼은 2012년부터 2년 간 총 60억원의 투자를 통해 울산공장에 이 설비를 갖췄다. SK케미칼은 이 설비를 이용해 버리는 물을 부산물 제거 과정과 최첨단 여과 시스템을 거쳐 고순도의 용수로 바꾼 후 공장 가동 동력인 고압 증기를 생산하는 보일러 등에 다시 투입한다.

재이용 설비에서 처리 물의 양은 1일 최대 4,000톤, 연간 146만톤으로 이는 지금까지 국내에 설치된 재이용수 시스템 중 최대 규모다. 특히 이는 기존 SK케미칼이 사용했던 순수 제조량의 62% 규모며 4인 가구 4,000세대가 연간 사용하는 생활용수의 양과 비슷하다. SK는 이를 통해 연간 최대 10억원의 원가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SK케미칼 관계자는 “재이용수 설비는 버려지는 물을 줄인다는 환경적 의미와 함께 비용 절감이라는 기업 차원의 실익을 동시에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SK케미칼은 현재 △사회공헌활동 40시간 △이산화탄소 40% 절감 △친환경 매출 비중 40% 달성을 골자로 하는 그린트리플 40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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